경상남도 거창군  ‘북상임상’ 유형열 대표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한‘북상임상’의 유형열 대표는 개인 산주로는 손에 꼽는 국내 최대 육림가이다. 또 “멋진 아름드리 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다” 는 신념으로 지난 48년간 숲가꾸기에 열정을 다 받쳐 국내 최고의 모범독림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산림청은 48년간 나무심기와 숲가꾸기, 임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는 임업인 유형열 대표를‘이달의 임업인’으로 유형열 씨를 선정했다.

 

48년간 나무심기·숲가꾸기로 산림 가치 전파
유기농 임산물 생산·판매, 자체 임업연수원 설립·운영

 

 


국내 최고의 모범독림가

덕유산 자락의 경남 거창은 유 씨의 처가이며, 그는 1970년대부터 48년간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에 매진한‘1세대 임업인’이다.


그동안 심은 나무는 271ha, 74만 그루에 달하며, 435ha의 숲가꾸기를 직접 실행하여 개인 산주로는 국내 최고의 모범독림가이다.


그가 1984년 이른 나이에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직장마저 그만두고 산에 들어와 나무를 심게 된 것은, 일본이나 독일의 푸른 숲을 보고 우리나라도 벌거벗은 산을 빨리 녹화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유형열 대표의 이러한 숲가꾸기는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향상 시키고, 고급용재 생산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탄소흡수원 확충, 수원함양 및 맑은 물 공급, 산사태 예방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공으로 그는 2008년 국가산업발전 산림사업 유공으로‘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연중 청정한 임산물 수확·판매

유형열 대표의 산은 쭉쭉 뻗은 낙엽송을 비롯해 튼실한 잣나무가 빼곡하고, 이러한 나무들 사이사이에 산나물과 약초, 버섯을 키우면서, 계곡부에는 고로쇠를 심어 일 년 내내 청정한 임산물을 수확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잣, 표고버섯, 산양삼은 유기농 인증을 받아 생산·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도 고로쇠수액, 오미자, 복분자 등을 현장 직거래와 우체국 등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유통·판매하고 있다.


또한 임업노하우와 경험담을 산림분야 학생 등에게 전파하고자 자체 임업연수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83세의 유형열 대표는 멋진 아름드리 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삶의 철학을 세우고 이를 몸소 실천하는 분”이라며“이렇게 열성적으로 가꾼 숲이 오롯이 다음 세대에게 이어져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잘 가꾸고 보전하는 데 산림청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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