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농장으로 출근한다’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이 배출한 15인의 성공 농업 CEO 이야기로 돈 걱정, 교육 걱정에서 벗어나 전원에서 자신의 행복을 가꾸고 있는 부자농부 15인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농촌에서 정착하고 뿌리내리는 귀농의 과정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한국 농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농업이 퇴보 일로에 있다는 말은 너무 극단적인 말이고 전체 농업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농업비즈니스에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정착 과정, 제품 개발, 아이들 교육 문제에 이르기까지 농업 CEO들이 경험한 땀과 눈물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배어 있다. 또한 어려운 현실, 내부와 외부의 힘겨운 싸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선 은퇴계획을 하며 떠올리는 수준의 ‘낭만적인 귀농’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은 도시에서 생활하며 습득한 경영마인드, 서비스 정신, 첨단기술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토대로, 미래의 전망을 선취하고 자기 혁신을 추구했다는 것. 여기에 농업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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