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중독사고는어떻게발생하는가?

  
 
  
 
→ 농약중독사고는 농약취급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농약성분이 몸속으로 침투되어 발생하는데 농약성분이 우리 몸속으로 침투되는 경로에 따라 중독 원인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 피부를 통한 중독
피부노출은 농약이 피부에 묻는 것을 말하며 농약살포자중독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
방제복이나 고무장갑, 고무장화등을 착용하지 않고 농약을 취급할 때 일어난다.

2. 입을 통한 흡수
섭취에 의한 중독은 사고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막힌 노즐을 입으로 불거나 농약이 묻은 손을 씻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을 먹는 등 부주의의 결과로도 일어난다. 마심에 의한 중독사고는 일반적으로 잘못된 보관방법으로 일어나는데 술에 취한 사람이나 어린이가 잘못 보관된 농약을 음료수등으로 알고 마시는 경우이다.

3. 흡입에 의한 중독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살포작업을 하거나 살포액을 조제하거나 고농도 농약연무를 흡입할 경우에 일어난다.
이와같이 농약중독사고는 어떤 경우이든 안전사용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농약을 취급할 때는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농약에 중독 되었을 때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만약 중독사고가 일어났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일반적인 조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가의 도움을 기다리지 말고 신속히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처치법에 따라 침착하게 조치하되 응급처치중에 자신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증상의 중요도에 따라 환자에게 행동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유지이다.
둘째, 오염물 제거이다.

△환자의 격리 : 중독된 사람은 중독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농약이 더 이상 피부에 묻거나 오염된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 오염된 옷은 제거 : 농약이 묻은 옷과 신발을 완전히 그리고 신속하게 벗긴 다음 준비한 다른 용기에 담는다. △피부, 머리 및 눈의 농약제거 : 특수 세척액을 찾을 필요 없이 다량의 물을 사용하여 몸에 묻은 농약을 깨끗이 씻는다.

특히 눈에 농약이 들어갔을 때는 눈을 뜨고 최소한 10분 이상 완전히 씻어낸다. 가능하면 환자의 전신을 씻되 10∼15분 이상 완전히 샤워를 시킨다. 만약 물을 이용할 수 없으면 옷이나 화장지 등 종이로 두드리거나 가볍게 닦아낸다. 단, 피부를 거칠게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1. 응급처치법
중독환자는 극히 동요되기 쉬우므로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특히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계 농약일 경우 동요하면 더욱 악화되므로 환자의 안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호흡과 의식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중독환자는 무의식 상태가 되거나 구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호흡이 갑자기 멈출 수도 있다. 환자를 적당한 자세로 유지시키면 이와 같은 위험에 대처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① 자 세- 환자의 머리를 낮게 하여 한쪽으로 향하게 모로 누인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면 턱을 앞쪽으로, 머리는 뒤쪽으로 향하게 하여 호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② 체 온 -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체온을 조절하는데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환자가 열이 심하거나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찬물로 식혀주어야 하며 환자의 체온이 내려가면 “담요”나 “시트”로 덮어 주어 정상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③ 농약을 삼켰을 때 - 농약이 고독성이어서 치명적일 것 같거나 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외엔 토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섭취한 농약을 토하게 하는 것이 좋은지 또는 고독성농약인지는 농약포장지를 통해 확인한다.

△환자를 앉히거나 일으켜 세운다. △환자의 목구멍 깊숙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간질러 토하게 한다. 이때 다른 한 손의 두 손가락으로 환자의 뺨과 이(치아) 사이를 눌러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해야 한다. △토하거나 토하지 못할 때에도 찻숟갈(tea spoon)로 세번 정도의 활성탄을 반 컵의 물에 타서 마시도록 한다. 의사의 치료를 받을 때까지 가능한 자주 반복한다.

[주의] 무의식 상태의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하고, 환자를 본래 누워있는 자세로 편안하게 유지해야 한다.

④ 호 흡 - 계속해서 관찰한다. 만약 호흡이 멈춰지면(환자의 얼굴이나 혀가 파랗게 변할 수도 있음) 턱을 앞으로 끌어당겨 혀가 목뒤로 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숨을 쉬지 않으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호흡통로(氣道)를 개방시킨 후에 환자의 입에 묻은 토사물 찌꺼기나 농약잔류물은 깨끗한 천으로 감싼 손을 넣어 깨끗이 닦는다. 특히 유기인계 또는 카바메이트계 농약을 삼켰을 때는 매우 중요하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두손가락으로 눌러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주거나 입을 막고 코로 숨을 불어넣어 준다. 이때 환자의 가슴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면서 정상호흡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한다.

⑤ 경 련 - 환자가 경련을 일으킬 때는 솜이나 헝겊 등을 이(치아) 사이에 끼워주어 자해(自害)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⑥ 주 의 - 환자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어떤 농약은 장(腸)으로부터 흡수를 빠르게 하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기타 음료수는 마실 수도 있다.

2. 의사의 치료
중독이 의심스럽거나 계속 아프거나 하면 즉시 의사의 지시를 받거나 환자를 신속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중독시의 상황 및 응급처치사항, 농약포장지 설명서의 내용 등을 의사에게 상세히 말해준다.

간단한 응급조치 후 중독으로부터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의 적절한 조언을 받도록 한다. 또한 중독이 일어났을 때는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밝혀 추후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쓰고 남은 농약, 어떻게 보관하나?

→ 농약의 경구중독, 즉 농약을 마심으로써 일어나는 중독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잘못 보관된 농약을 술에 취한 사람, 노인 또는 어린이가 음료수로 잘못 알고 마시거나 자살목적으로 이용하여 일어난다.

최근에는 노인들이 거실이나 부엌에 보관중인 가루(분제)농약을 밀가루로 잘못 알고 빈대떡, 부침개 등을 부쳐먹고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사고가 있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농약은 취급자 이외의 사람이 쉽게 손을 댈 수 없도록 보관해야 하는데 농약판매업자는 농약관리법에 규정된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일반 농가에서는 다음 사항들을 유의하여 보관해야 한다.

1. 농약 전용보관 상자를 만들거나 헌 캐비닛 등에 자물쇠장치를 하여 어린이나 노인, 술에 취한 사람이 농약을 함부로 취급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

2. 농약보관상자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 중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자물쇠를 채워 보관해야 한다.

3. 농약은 본래의 농약용기에 넣어 라벨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만약 라벨이 훼손되었다면 최소한 상표명 또는 품목명이라도 반드시 적어 보관토록 한다.

4. 제초제(특히 비선택성 제초제)와 고독성 농약은 다른 농약과 구분하여 보관함으로써 오용의 피해를 예방한다.
5. 보관중인 농약은 용기의 부식, 약액의 누출, 마개의 풀림 등이 없는지 가끔 살펴보아야 하며 만약 용기에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견고한 다른 용기에 옮겨 담고 본래의 라벨을 즉시 붙이도록 한다.

특히 농약을 본래의 용기가 아닌 박카스병 또는 사이다병 등과 같은 다른 병에 넣으면 어린이, 술취한 사람 또는 노인 등 사리를 분명히 판단할 수 없는 사람들이 먹거나 마실 수 있는 식음료로 알고 마실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농약을 마루밑 또는 헛간 등에 보관하면 어린이들이 술래잡기를 할 때 잘못 마시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곳에 보관해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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