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와 식량위기

일본에서는 쌀의 수입량 증대와 풍작, 소비감소 등으로 2000년 현재 안정적 식량 확보 보다 식량의 공급과잉이 문제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보면 식량위기는 이미 현실적 문제로 되어있다. 로마에서 1996년 개최된 세계식량회의에서 8억명의 만성적인 영양부족 인구를반감하기 위한 ‘로마선언’이 나와서 그 구체적 ‘행동계획’도 채택된바 있으나 사태는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2003년 7월 현재의 지구의 인구는 63억5,100만명으로 국제연합의 추계에 의하면2013년에는 70억, 2050년에는 93억명에 달할것으로 추정했다.
새로운 대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2010년까지 만성적인 영양부족상태가 줄게 되는 것은 앞서 말한 8억 명 중 약 10%정도만으로 예측된다.

또한 최근 국제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식량계획(WFP)은 아프리카 남부의 4개국(말라위, 짐바브웨, 렌트. 스와질랜드)에 있어서 적어도 1000만명의 사람들이 기아의 위험에 처해있고 그 밖의 2개국(잠비아, 모잠비크)에 있어서도 조사가 종료되면 그 수는 증가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 아프리카 남부의 식량위기는 경제위기와 장기간에 걸친 한발 등의 자연재해에 의해 가져온 것이다.

게다가 세계의 많은 연구자나 연구기관은 가까운 장래에 곡물공급의 불안이 현실화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를들면 미국의 학자인 브라운박사는 저서 ‘누가 중국을 다룰 것인가’ 중에서 2030년에는 중국에서 3억톤의 곡류가 부족해서 세계에서 공황을 일으킬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 한 나라의 곡물 수입량이 세계의 곡류무역량을 상회할 만큼의 규모로 예측함에 있어 화제가 집중되었다.

중국이외에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의잠재적인 식량부족문제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적인 식량부족시대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일본으로 다시 눈을 돌려보면 식량공급, 특히 곡물공급(국내자급률)이라는 점에서 보면 위기적 상황이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식량의 해외의존도를 크게 하고 곡물자급률 27%라고 하는 국내 농업 축소의 길을 걸어온 일본도장래에 예견되는 세계적 식량위기를 바르게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말해도 해외에서 식량을 조달하는 것은 인구증가와 함께 공급량부족에 의해 해외로부터 조달이 곤란하게 되는 사태의 도래도 예측된다. ‘자국의 식량은 자국에서 충’이라는 시대에 대비하는 시책의 실행을 기대한다.

과학적인 근거가 결핍된 상태에서 농약을 비판만 하면 국내에서의 농산물 생산고 및 자급률의 저하를 초래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농업 및 농약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계몽활동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한국작물보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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