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마비·심한 두통 등 증상 숙지해 빨리 대처해야”

 

뇌내 혈관이 터져 피가 고이는 질환인 뇌내출혈 환자가 60~70대를 중심으로 한해 5만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갑작스러운 반신마비·심한 두통 등 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지난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뇌내출혈 진료인원은 모두 5만7천345명으로, 2017년 5만5천330명에서 연평균 0.9% 증가했다. 2021년 기준‘뇌내출혈’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57,345명) 중 60대가 28.4%(16,30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3%(13,371명), 50대가 18.8%(10,756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이윤호 교수는 60대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뇌내출혈의 주요 증상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마비, 반신의 감각 소실이 있으며 이는 몸의 오른쪽 또는 왼쪽 중 한쪽으로만 나타나는 증상이다. 발음이 어눌해지는 구음장애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만 말을 못하거나, 말을 많이 하지만 이상한 말을 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언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한쪽이 잘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서 보이는 복시 증상 등의 시각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소뇌 병변의 경우 어지러움증, 구토 또는 균형에 문제가 발생하여 비틀거리고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뇌출혈의 경우 뇌경색에 비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매우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증상들은 모두 갑자기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뇌내출혈의 크기가 커서 급격한 뇌압의 상승을 동반하면 의식 저하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뇌내출혈 예방법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음식을 싱겁게 골고루 먹으며 채소와 생선류를 충분히 섭취하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 한다.

뇌출혈의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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