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병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이며 심각한 질환이 허리디스크라고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정확한 병명으로 ‘척추 추 간판 탈출증’ 이라고 하며 허리뼈를 받쳐주고 있는 섬유성 조직이 밀려나와 옆의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척추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책상에 앉아 오랫동안 똑같은 자세로 일을 하거나 갑자기 허리에 무리가 가게 하거나 또는 비만으로 허리에 부담이 클 경우 많이 생길 수 있다. 직장인에 많이 오는 정세로 허리에 통증이 지속되면 단순한 요통이려니 생각해서 그냥 두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더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 뿌리를 뽑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민간요법

부추 달인 물 - 부추에 들어있는 유화 알릴 성분이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부추를 많이 먹으면 요통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성요통으로 고생할 경우 부추달인 물에 청주를 타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몸 전체의 컨디션이 좋아져서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나 위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부추의 자극적인 성분으로 인해 설사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돼지콩팥 두충 찜 - 동의보감에 의하면 ‘두충은 기력을 돋우고 정력을 더하여 근골을 단단하게 하므로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음을 견뎌 낼 수 있다’고 나와있다.
그래서 신허로 허리가 조여들면서 아픈 것이나 다리가 시큰시큰한 것도 잘 낫게 한다고 기록되어있다.
두충으로 흔히 차를 끊어 마시면 요통에 좋은 효과가 있는 돼지콩팥과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더욱 효과가 좋다.

생강연고 - 무리하게 무거운 짐을 들어올리거나 허리 근육에 갑작스런 자극을 주어 허리를 삐끗했을 경우에는 염증이 생기거나 인대가 늘어나 아픈 통증을 나타난다.
이때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고 통증이 심한 부위에 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통증이 잘 해소된다.
껍질 째 깨끗이 씻은 생강 1쪽을 강판에 갈아 대접에 담고 2배 정도의 밀가루와 섞는다. 심한 통증을 느낄 때는 찬물을 통증에 가라앉은 뒤에는 뜨거운 물을 넣고 조금 묽게 반죽하여 연고를 만든다.
그런 다음 거즈에 반죽해 놓은 생강연고를 잘 펴 바른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환부에 식물성 기름을 바르거나 얇은 거즈를 한 장 덧댄 다음 생강연고를 바른 거즈에 붙인다.

알로에 술 - 알로에는 피부에 좋을 뿐아니라 술을 담가 마시면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디스크로 인한 허리 통증이나 신경통, 류마티즘, 변비, 불면증 등에 두루 효과가 있다.
알로에 잎 300g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소주 1리터를 붓고 서늘한 곳에 2개월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술이 익으면 체에 알로에를 건져낸 다음 술을 받아 입이 작은 유리병으로 옮겨 담아두고 먹는다.
하루 2회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시면 적당하다. 쓴맛이 있어 마시기 어려울 때는 우유나 레몬즙을 타서 마시면 된다.

유자차 - 유자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허리 통증을 예방한다. 달콤란 맛과 향이 일품인 유자차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허리 통증이나 신경통, 중풍 예방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유자를 잘게 썰어 꿀이나 설탕과 함께 켜켜로 15일정도 재어두면 유자청이 되는데 이것을 수시로 마시면 된다. 유자차는 유자청 1큰 술에 끊인 물 1컵을 부어 섞으면 된다.

청주목욕 - 허리가 아플 때나 신경통으로 욱신욱신 쑤실 때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통증이 가시고 몸이 개운한 것을 느낄 수 있다.
목욕을 할 때는 그냥 물로 하는 것 보다 목욕물에 청주를 조금 타서 하면 효과적이다. 먼저 욕조에 따뜻한 물을 적당히 받은 다음 청주 2리터를 부어 고루 섞는다.
그런 다음 목욕물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된다. 목욕할 때는 목 아랫 부문까지 모두 물에 담그지 말고 가슴 아래까지 담그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오래 앉아 따뜻한 기운이 허리 부분에 집중되어 허리 통증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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