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매연 해소, 주방 후드·환기 병행해야

 

1급 발암물질인 ‘요리 매연’ 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방 후드를 가동하면서 반드시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경동나비엔이 지난 4월 2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 인식 조사’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응답자 80.9% ‘요리 매연’ 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방식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응답자 비율은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요리 매연을 해소하기 위해 주방 후드를 가동하면서 반드시 환기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 주방 후드만 가동할 경우 후드의 성능이 최대 40%까지 감소하고 강한 부력으로 인해 오염물질이 집안 전체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요리 매연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분류한 1급 발암물질이다.

그러나 약 37%의 응답자는 후드 또는 공기청정기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동나비엔은 “이러한 결과는 자연환기와 공기청정기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요리 매연을 해결하고 실내 공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환기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전반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감대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5.2%는“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실내환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가기후회의가 권고한‘하루 3번 최소 10분씩’자연환기를 실시한다고 답한 사람은 31.7%에 불과했다.

환기를 망설인 이유로는 외부 미세먼지 유입(85.9%), 외부 날씨(42.8%), 출근 등 환기 시간 부족(33.7%) 등이 꼽혔다. 대부분 외부 변수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9%였다.

그러나 경동나비엔은 “이는 실내 오염물질을 축적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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