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가꾸어온 산림을 통해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명품숲길’ 20선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은 일반 국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았으며,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로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숲길을 명품숲길로 선정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한 후, 이번에 일반 국민이 발굴한 20선을 추가 선정해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완성했다.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아름다운 명품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을 볼 수 있는 숲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암괴석 등으로 소수의 탐방객만 찾던 비경으로 불렸다. 최근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놨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숲길로 3곳의 멍존, 쎈베드 등 재밋거리가 다양한 명품숲길이다.

  충북 제천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비룡담 저수지 둘레데크길) 

 제2의림지(비룡담) 수변 일원에 조성된 무장애 치유숲길로 전동차, 유모차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 제주시 ‘교래 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활용해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나무가 헝클어진 거친 느낌의 숲길이다. 성인 기준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경남 함양군 ‘상림숲길’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님께서 강물이 함양 중심부 시가지를 관통함으로 인해 여름철에 시가지가 범람해 수해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조성된 숲으로 오래된 나무들이 초록색을 나타내 싱그러움을 더한다.

강원 인제군 ‘아침가리 숲길’ 

방태산 기슭에 있는 산마을 삼둔사가리 중 하나다. 오지에 위치해 있고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버리는 첩첩산중’ 이라 해서 아침가리 숲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도보출입만 허용되고 사계절 계곡트레킹의 명소로 연간 10만명이상이 찾고 있다.

대전 대덕구 ‘계족산 황톳길’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웃도어 애호가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으로 꼽힌다. 자연의 아름다움, 도전적인 지형 및 우수한 시설로 자연을 탐험하고 연결하기 위한 이상적인 숲길로 임도 측면에 황톳길을 만들어 휴식과 힐링의 길이다.

강원 강릉시 ‘노추산 모정탑길’ 

가정의 평화와 안위를 걱정하시던 어머님의 한결같은 갸륵한 마음이 녹아 있는 돌탑 3,000개가 노추산 자락의 계곡을 따라 도열 하듯이 늘어서 있는 숲길이다.

부산 북구 ‘금정산 대천천 누리길’

2009년부터 고속철도 구간 터널공사에서 나온, 10년간 토사매립지를 5년 동안 가꾸어 만든 아름다운 숲길이다. 재탄생 및 주변 수목원을 도는 숲길, 대천천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계곡, 수목원, 수국길, 갈매길로 이루어진 숲길로 물을 즐기는 가족 휴양객, 탐방객 등 다양한 계층이 찾아오는 숲길이다.

경기 가평군 ‘소리향기길, 명언 읽기가길’ 

계곡을 따라 이어진 완경사지의 소리향기길은 이용객의 청각을 자극시켜주는 매력이 있다. 명언읽고가길에서 볼 수 있는 명언과 시,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글귀를 읽으며 나를 돌아보며 걸을 수 있는 성찰과 위로의 길이다.

경북 영양군 ‘대티골 아름다운 숲길’

일월산자생화공원에서 시작해 대티골 경로당, 대티골 숲길입구, 진등 반변천 발원지 쉼터, 칠(칡)밭목 삼거리, 반변천 발원지 이정표, 큰골삼거리을 거쳐 일원산자생화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숲길로 일제가 일월산용화광산을 개발하고 광물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 길이다. 낙동강 지천인 변변천 발원지인 뿌리샘이 있으며 둥근 암반에서 많은 물이 쏟아진다.

제주 제주시 ‘산양 큰엉곶자왈 숲길’

제주지역 4대 곶자왈 중 하나인 한경·안덕 곶자왈에 조성한 숲길로 원시림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다. 제주보존 자원인 송이 및 황토를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달구지길을 만들었다. 성인 기준 6,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강원 영월군 ‘김삿갓문학길’

김삿갓이 생전에‘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지녔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기암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를 하고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숲의 웅장함과 산책로의 아기자기함이 함께 어우러져 한 편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 느낌을 받는다.

강원 삼척시 ‘준경 옛길’(준경묘 숲길) 

 ‘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묘이며 묘지에 이르는 길을 호위하는 금강송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다. 속리산 정이품송과 전통혼례식을 올려 화제가 된 준경묘 금강송(미인송) 있다.

전북 장수군 ‘방화동 생태길’

장안산 덕산계곡 용소와 바위에 새겨진 바둑판, 석벽에 새겨진 글씨 등을 관람할 수 있고 110m 높이의 인공폭포를 볼 수 있으며 방화동가족휴양촌 등 휴양단지도 만날 수 있다.

강원 춘천시 ‘산수길’ (함께하길-놀다가길-건강하길) 

산한골은 구릉을 형성한 넓은 지역이 한곳으로 모이는 특성으로 인해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며 기암괴석이 풍광을 자랑한다. 계곡을 따라 많은 폭포가 형성되어 있어 경관이 좋다.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 숲길’

제주 중산간 지대의 드넓은 목장 초원과 구실잣밤나무 숲, 제주참꽃나무 군락 동백나무 등 원시림과 목장 및 서중천 계곡을 중심으로 초원은 물론 편백나무숲, 삼나무 숲 등 인공림과 울창한 천연림이 공존하는 숲에 조성된 숲길이다.

경남 남해군 ‘남해바래길 7코스’(화전별곡길)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둘러싼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로 난 임도를 지나는 숲길이다.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자작나무숲을 지나 청옥산 정상으로 등산한 뒤 철쭉길이나 임도로 하산할 수 있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북구 ‘구포 무장애 숲길’

사회적 약자들과 일반인이 같이 숲의 다양한 혜택과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을 누릴 수 있도록 2㎞가량의 데크로드와 연결 숲길로 조성된 숲길이다.

경기 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김대건 신부가 박해의 위험 속에서 밤마다 조심스럽게 삼덕고개(신덕·망덕·애덕)를 걸어 다니며 사목활동을 전개하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