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카카오파이브(주)’ 장금자 대표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해‘비건초콜릿’을 개발한 여성농업인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대상’을 수상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에 소재한‘카카오파이브㈜’장금자 대표가 최근‘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영광의‘대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 세종에서 나고 자란 복숭아와 세계인이 좋아하는 초콜릿이 만나 탄생한‘비건복숭아초콜릿’이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맛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장금자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가공창업을 준비하던 중 기술력 향상과 제품의 연구개발을 위해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장 대표는 2020년 세종시농업기술센터의‘농산물가공 역량교육’에 참여해 총 10회의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치원복숭아를 활용한 초콜릿 가공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됐다.

초콜릿 수입제품은 통상 미국,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등에서 생산하지만, 지역농특산물인 조치원복숭아와 콩을 이용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비건초콜릿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이다.

 

 

장 대표는 식품연구개발 끝에 국내에서 최초로 발효청을 활용한 카카오, 초콜릿으로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로 판로를 확대해 수출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의 자녀인 김수영 씨도 영향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강소농 육성교육에 참여해 포장 디자인, 제품개발 등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김수영 씨의 경우 세종시 청년들에게 지·덕·노·체의 정신으로 농업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는‘4-H회’에 가입했으며, 2022년에는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돼 청년농업인으로 활동 중이다.

장 대표는“카카오 생산이 되지 않는 나라에서도 초콜릿을 만들어 수출을 하는데 우리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세종시를 널리 알리고 한국을 널리 알리는 케이(K)-디저트의 대표 브랜드가 되기 위해 출품했는데 영광스럽게 대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최인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앞으로도 지역 우수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음식 개발을 통해 세종시의 농특산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또한 청년농업인 육성으로 배우고 도전하는 미래농업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19개국에서 총354점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장금자 대표는 이 대회에서 카카오 발효청을 이용한‘천연 발효 카카오 및 초콜릿(비건초콜릿)’을 출품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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