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부드러운 세안제 사용해 세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여드름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여드름 진료인원은 2022년 12만1,746명이었고 이중 남성은 5만9,352명, 여성은 6만2,394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21,746명) 중 20대가 47.0%(57,190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22.1%(26,957명), 30대 18.7%(22,723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이진욱 교수는 20~30대 성인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실제로 여드름이 주로 발생하는 시기는 10대 후반의 사춘기이지만 이 시기에는 여드름을‘청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학업에 바빠 병의원을 잘 찾지 않다가 20대가 되면서 대인관계 및 사회적인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여 병의원을 많이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드름이란? = 피지선과 모낭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포, 구진, 농포, 결절 등 다양한 병변이 나타난다. 피지선이 밀집돼있는 얼굴에 가장 흔하게 생기며 목, 등, 가슴 같은 다른 부위에도 발생한다. 

여드름은 영아에서 성인까지 어느 연령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사춘기에 발생한다. 12세에서 25세 남녀의 85%에서 관찰되며 남자는 15세와 19세 사이에, 여자는 14세와 16세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다. 사춘기 이후에는 나이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드름 발생 원인 = 여드름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염증 및 면역 반응이 중요하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대표적인 요인들로는 안드로겐 호르몬에 의한 피지생산의 증가, 모낭 상피의 비정상적인 각질화로 인한 모낭의 막힘, 모낭에 상주하는 세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에 의한 염증반응 등이 있다. 

여드름 검사 및 진단법 = 여드름은 얼굴, 등, 가슴 등에 특징적인 증상이 발생하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면포가 관찰되는 것이 여드름 진단에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나, 고안드로겐혈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법 및 치료시 주의사항 = 여드름 치료로는, 피지분비 감소, 모낭각화이상 교정,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의 집락 수 감소 와 항염증 치료 등 여드름 발생에 관여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치료를 한다. 

국소요법으로 국소항생제, 레티노이드, 벤조일 퍼옥사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깊은 결절 병변에 대해서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를 할 수 있다.

전신치료로 경구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비타민 A를 변형시켜 만든 레티노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외과적인 치료로 여드름 압출, 박피술 등이 있으며 광치료 나 레이저 치료도 여드름 치료에 이용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여드름 흉터 치료법들이 있다. 

여드름 예방법 = 과도한 스트레스나 흡연 및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잦은 세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두 번 부드러운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세안이나 강한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pH를 높여 피부 지질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국소 여드름 치료제의 자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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