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약제 쓰고 싶어도 고가 비용으로 포기
강기윤 의원 “의료비 부감 완화 위한 대책 마련 시급”

40~50대 여성 전체 사망자의 약 11%가 유방암으로 사망, 단일질환으로는 중년여성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면서 중증질환 치료제와 관련해 정부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연령별 암 환자수 현황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의 암 환자수가, 같은 성별에선 40~50대 여성 암 환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40대 여성 암 환자는 17만3066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3%였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 암 환자 5만 6619명(3.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50대 여성 암 환자는 15%(25만2058명)로 50대 남성 암 환자 6.9%(11만5482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성별 안에서도 20~30대 여성 암 환자 비중은 각각 전체의 1.3%, 4.2%인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두 자리 수로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전체 여성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는 2020년 24만2945명, 2021년 26만2839명, 2022년 28만111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90%이고 4기의 경우 34%로 급감해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지만, 혁신 약제 같은 경우 고가의 비용으로 환자들이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중증질환에 대한 정부의 경제적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기윤 의원은 “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유전장수(有錢長壽), 무전단명(無錢短命)’이 있어선 안된다” 며 “약물치료를 제때 받으면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윤석열 정부도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중증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도입이 국정과제인 만큼 주무 부처가 의지를 갖고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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