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시범운영 결과 우울감 호전…“노인 돌봄 체계 강화”

 

강원 속초시가 혼자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는 AI 돌봄 로봇 ‘다솜이’를 확대 배치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지역 내 우울감이 높은 홀로 어르신 55가구를 대상으로 AI 대화, 영상통화, 유튜브 연결, 실시간 안전 수칙 등을 알리는 돌봄 로봇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시가‘어르신 고독사 제로(zero) 도시’를 선포한 이후 첫 번째 사업이다.

사업 평가 결과 어르신의 우울증 정도가 호전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척도검사에서 사업 전 평균 11.9점으로 심한 우울 상태에 속해 있던 대상자들이 4개월 후 평균 8.8점으로 정상범위 내로 확인됐다.

또 설문조사를 통한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에 만족하는 대상자는 55명 중 42명(76.4%), 사업 계속 희망자는 41명(74.6%)으로 전체 대상자의 약 4분의 3가량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시는 돌봄 로봇을 11월부터 98가구로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가족 구조가 1인 가구 위주로 재편되고 지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많은 어르신이 주변 돌봄 없이 홀로 지내시는 경우가 많다 ”며 “사업 확대와 노인 돌봄 체계 강화로 노후 우울감 완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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