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사용 시 유익한 효소·성분 희석 초래
안표면 손상, 안구건조증 심화될 수 있어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최근 휴대전화, 컴퓨터와 같은 잦은 전자기기 사용, 레이저각막굴절교정수술(라식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안과학회는 12일 ‘제53회 눈의 날’을 맞아 많은 현대인이 앓고 있는 안구건조증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염과 같은 2차성 안질환과 실명까지 우발할 수 있다면서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눈물은 눈물 보충과 함께 치료 효과까지 가져 안구건조증의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오남용할 경우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눈물이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유익한 효소나 성분 희석을 초래해 안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할 경우 눈에 불편감을 더해 줄 수 있으며, 결막염 등 다른 안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인공눈물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안과에 방문해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눈 상태와 원인 등에 맞는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안구건조증 치료법 중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단순하게 점안하더라도, 오남용하는 경우에는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기에 올바른 인공눈물 점안제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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