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프로틴팩토리’ 최웅철 대표

고소애 활용한 동충하초 생산…유효성분‘코디세핀’월등

동충하초 블렌딩 차, 고소애 분말·환 생산…부가가치 창출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 버섯 가공품 생산으로 2차 가공형 농촌융합복합모델을 구축하고 귀농정착에 성공한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인 최웅철 프로틴팩토리 대표는 도시에서 20년간 생활하다 담양군 용면에서 식용곤충인 고소애를 사육하는 장인의 일을 돕다 식용곤충이 가진 영양학적 가치와 저탄소 친환경 품목이면서 무엇보다 고소한 맛에 끌려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

최 대표는 2016년부터 전국의 곤충사육농장을 견학하면서 농장들만의 노하우를 배우고 식용곤충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이후 2020년 식용곤충을 기반으로 한‘프로틴팩토리’를 창업했다.

이어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장인의 사육시설 일부를 임대해 식용곤충을 대량 사육하고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를 활용 식품가공 업체에 납품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최 대표는 바쁘고 고된 1차 생산만으로 성공적인 귀농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과 농어촌체험지도사 교육, 가공 교육 등을 통해 농촌 융복합사업의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꾸준한 컨설팅을 받으며 역량을 키워나갔다. 이후 식용곤충의 활용방안에 고민을 거듭하다 식용곤충을 활용한 동충하초 생산을 시작했다. 식용곤충인 고소애를 활용해 키워낸 동충하초는 유효성분인‘코디세핀’함량이 현미나 귀리 등 곡식류로 키워낸 동충하초 대비 150% 이상 높았다. 

최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면역력에 관심이 커진 요즘의 트렌드에 걸맞은‘메디푸드 농산물’이라 확신하고 기존 동충하초와 차별화를 위한 연구 끝에‘갈색거저리 유충을 이용한 게르마늄이 함유된 동충하초 재배법(특허 제10-2433589호)’의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담양군 월산면 광암리에 새로운 농장부지를 마련해 150평 규모의 현대화된 농장을 건축하고 보다 위생적인 사육과 가공·체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무첨가, 천연을 표방한 ‘고소애 단백질 분말’ 과 ‘고소애 단백질 환’ 제품 ▲전남 순천의 차(茶) 명인 신광수 명인과의 협업으로 맛과 향을 극대화한 국내 최초 동충하초 블렌딩 차 생산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웅철 대표는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체험과 교육을 통해 2022년 기준 6500만 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 3억 원까지 증대시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융복합 모델을 완성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은 “귀농 후 농업에 1·2·3차 농산업 구조를 결합한 다양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며 “다양한 기능성 품목을 활용해 생산·가공·체험 등과 연계한 융복합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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