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투입·긴급 판로대책 추진
피해 농가 1ha당 50만원 자체 지원

 

 

최근 우박 피해가 발생한 충북 북부지역 농가를 위해 충북도가 추진한 도시농부 투입, 긴급 판로 대책 등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상관측 이래 최초로 갑작스런 우박으로 수확기를 맞은 제천·단양지역에 720농가, 206ha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출하를 앞둔 사과 300농가 165ha, 186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우박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충북도와 해당 시군은 수확이 시급한 과수를 도시농부를 통해 우선 수확하여 도지사와 공무원 등이 직접 현장에 나가 신속히 판매하였다.

사과 피해면적 165ha 중 농작물재해보험 미가입 과수 29ha, 피해가 심한 과수 34ha 총 63ha를 빠르게 수확했고, 그 외 102ha는 상처치유 및 회복 후 농가 자체수확 및 판매 추진중에 있다.

수확한 사과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은 기존판매처인 공판장, 인터넷 판매 등으로 출하하고, 우박피해를 받은 못난이 사과는 막걸리&못난이 김치 축제, 청남대 가을축제, 미동산 수목원, 농협충북유통 등을 통해 46톤을 긴급판매했으며, 충주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와 롯데마트가 200톤 판매협약을 맺어 절찬리에 판매중에 있다.

또한 저품위 가공용사과는 충북원협 가공공장 및 농가자체설비를 통해 착즙용(농축액, 주스)으로 판매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우박피해 농업인들의 긴급복구를 위해 숙련된 도시농부 등 1,845명을 적극 투입해 우박피해 초기대응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충북도는 우박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해 긴급 특별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원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와 충북도가 함께 피해 농가에 5억5천만원(국비 3억8천만원, 지방비 1억7천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충북도는 이와 별도로 자체 재원 1억1천만원(도비·시군비 각 5천500만원)을 배정하고, 1㏊당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농가의 피해복구를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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