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수행 불가능할 정도로 예산 삭감 편성…증액 촉구”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2차 예산심의에서 대폭 삭감된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2024년도 예산안에 관한 심사를 거부했다.

농림수산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가 의회에 제출한 2024년 농업기술원 예산 규모는 491억5천600여만 원으로, 올해 602억여 원보다 111억여 원(18.42%) 줄어든 규모다. 농업기술원의 내년 사업 중 50개는 폐지, 70개는 감축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위원회는“농업기술원 소관 사업예산의 연속성을 가져야 할 사업이 30~50%까지 삭감됐다”며“폐지 50개, 감액 70개 사업으로 수요자 중심의 기술 보급과 현장서비스 강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육성해야 하는 농업기술원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예산이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특히“강원특별자치도는 고유가 시대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상황을 외면하고 탁상행정식 예산을 편성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에“15만 강원 농업인을 대표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예산안에 대해 심사를 거부하고 농업기술원의 예산을 증액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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