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아닌데 고기의 맛과 향이 물씬!

 

 

‘소고기 맛 아미노산 복합체와 생선연육을 혼합해 만든 대체육 햄버거 패티’ ‘소고기 맛 아미노산 복합체와 감자로 만든 감자 고로케’ ‘닭고기 맛 아미노산 복합체로 만든 치킨너겟’ ‘다시마와 톳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복합체로 만든 해조류 육포’….

눈개승마, 버섯 등 식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복합체로 고기의 맛과 향이 나는 대체육을 만들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주식회사 에이치엔노바텍’김양희 대표는 기존 콩 분자 추출이나 세포배양 방식이 아닌 눈개승마(삼나물), 버섯 등 식물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혼합조성물을 활용해 대체육 향미 소재 등을 제조·개발하는 식품기술(푸드테크) 전문 새싹기업이다.

에이치엔노바텍이 개발한 대체육 향미 소재(ACOM-G)는 아미노산 조성물의 종류 및 함량에 따라 다양한 고기 맛을 결정할 수 있다. 소고기를 비롯해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의 맛을 낼 수 있으며 화학첨가제 없이 육류의 깊은 감칠맛과 향, 육류 발색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체육 소재 햄버거 패티와 크로켓, 식물성 우유 등에 대한 상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대형 온라인 유통사와 자체 온라인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며 국내외 대형유통사와의 유통계약 체결도 완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치엔노바텍은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3년도에는 23억 원(시리즈-에이(A))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누적 97.8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았다.

김양희 대표는“2025년 상반기부터 자체 제조공장을 설립해 자체 생산한 대체육 향미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경쟁력 있는 케이(K)-대체육 식품 소재로써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향후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러한 성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달(11월)의 에이(A)-벤처스 기업으로 에이치엔노바텍를 선정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