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화 전남도의원, 고령화에 여성농 연령↑…대상자↓

농촌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대상도 현실에 맞게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미화 전남도의원(진보당·영광2)은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남도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전남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는 도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농어업에 종사하는 20세부터 75세의 여성농어업인에게 문화와 여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간 20만원의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미화 의원은“올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의 지원대상이 9만5000명으로 산정됐지만 수치상 4888명분의 예산이 2차 추경에서 2억7000만원 정도 삭감됐다”며“전남도의 지원기준이 75세이다 보니 조건에 부합한 대상자가 줄며 예산이 삭감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대표적 농도 지역인 전남에서 여성농어업인의 고령화와 젊은 여성농어업인의 유입 부족으로 해석돼 애석하다”며“세수 감소로 어려운 시국인 지금 예산이 줄어든 상황을 마냥 반겨야 하는지 고민스럽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전남의 일부 기초지자체들은 현실에 맞게 지원금 상향과 지원 연령을 확대했다”며“하지만 정작 전남도는 급속하게 진행하는 고령화와 농어촌의 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전국에서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전남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의 조건을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바꿔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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