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연령 높아질수록 여성 비중 늘어
1인 가구 소득 전체 평균의 절반 못 미쳐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늘어가며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세 집 가운데 한 집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2,177만4천가구)의 34.5%인 750만2천가구였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9년 사상 처음으로 30%를 웃돈(30.2%) 후 매해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 중 가장 컸다. 1인 가구에 이어 비중이 큰 가구는 2인 가구로 626만1000가구(28.8%)였다. 이어 3인 가구(418만5000가구, 19.2%), 4인 이상 가구(382만6000가구, 17.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의 19.2%가 29세 이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18.6%), 30~39세(17.3%)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1인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대(22.0%)였다. 반면 여성은 70세 이상(27.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44.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소득 3천만원 미만인 가구가 6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26.8%)의 2배 이상이다. 1인 가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버는 가구는 2.0%에 그쳤다. 전체 가구는 20.0%가 소득이 1억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천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5천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다. 1인 가구 기준으로는 58만3천원 이하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비중은 전년(50.5%)보다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40㎡ 이하에 사는 가구 비중은 21.3%였다. 1인 가구의 주거면적은 평균 44.4㎡(13.4평)였다.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3㎡)의 65.0% 수준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였다. 전체 가구에서 소유 비율(56.2%)보다 25.3%포인트 낮았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주거 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 지원(30.8%)이었다. 월세 보조금 지원(19.6%),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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