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탄가스 사고 발생 높아 주의 필요

 

다 쓴 부탄가스통을 버릴 때 구멍을 내는 것은 잘못된 방식으로, 부탄가스가 터지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은 각종 잘못된 안전상식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부탄가스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 및 다 쓴 후 처리방법’을 이같이 알렸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탄가스 사용으로 인한 구급 출동 건수는 223건이며, 월별로는 1월이 37건(16.6%)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28건(12.6%), 6월 22건(9.9%), 7월 18건(8.1%) 순으로 주로 겨울과 여름에 많이 발생했다. 이는 캠핑 난로 사용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으로는 사용 전(10.3%), 사용 중(69.9%), 사용 후(19.8%)로 발생 유형이 달랐는데 그중에서도 사용 중 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사용 전 사고 유형으로는 ▲난로나 화목보일러 등 화기 근처에 놓거나 뜨거운 물에 담가 폭발하는 사고가 19건(8.5%), ▲끼우다가 다치는 사고 4건(1.8%)이었다.

사용 중에는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 중 폭발 56건(25.1%) ▲난방기 부탄가스 사용 중 가스 누출로 인한 중독 17건(7.6%) ▲토치에 연결해 사용 중 폭발 및 화재 15건(6.7%) ▲기타 사용 중 68건(30.5%) 이었으며, 사용 후에는 ▲부탄가스통에 구멍을 뚫다 남아 있는 가스로 인해 폭발하거나 중독된 사고 24건(10.8%) ▲쓰레기 소각 중 폭발 20건(9%)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부탄가스 사용법으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크기보다 큰 조리도구 사용금지 ▲뜨거운 물체(난로, 보일러, 아궁이, 불판 등) 주변에 부탄가스통 놓지 않기(다 쓴 통이라해도 금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하기 ▲점화를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 가스를 충분히 환기 후 점화하기 등이다.

다 쓴 부탄가스통은‘가스를 완전히 사용 후 버리기’가 중요하다. 만약, 조금이라도 가스가 남아 있다면 환기가 잘 되는 밖에서 가스노즐을 완전히 가리지 않은 상태에서 눌러 비운 후 지정된 수거장소에 버려야 한다. 특히, 야외에 그냥 버리는 경우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폭발로 이어져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영석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겨울철 부탄가스 사고 발생률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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