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철 별미 ‘팥수제비’‘ 단팥묵’만드는법 소개

 

농촌진흥청은 12월 22일 동지(冬至)를 맞아 우리 팥의 건강 기능 성분과 추운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별미로 팥수제비와 단팥묵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팥은 겨울철 쉽게 피로해지는 우리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팥에 풍부한 콜린과 사포닌 성분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좋으며, 비타민비(B)1 등 다양한 비타민 성분은 피로감 개선과 기억력 감퇴 예방에 효능이 있다. 또 칼륨이 풍부해 부기를 빼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동지에 먹는 팥은 예부터 악귀를 물리치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 “추운 겨울, 팥을 이용한 건강식을 나눠 먹으며 건강하고 따듯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농진청은 소비자의 입맛과 선호에 맞춰 ‘홍다’ , ‘아라리’ , ‘흰나래’ , ‘검구슬’ , ‘연두채’ 등 다양한 색깔의 팥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홍다’ 와 ‘아라리’ 는 붉은 계열의 팥 품종이다.‘홍다’는 겉껍질이 얇고 밝은 적색을 띠며 향이 좋고 식감이 부드러워 앙금용 또는 팥죽용으로 적합하다. 어두운 적색을 띠는 ‘아라리’는 맛과 향이 우수하다. 앙금으로 만들었을 때 입자가 곱고 색과 향이 뛰어나 호두과자, 찐빵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전체 재배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흰나래’ 는 겉껍질이 연한 노란색으로 흰색 앙금을 만들 수 있다.‘검구슬’은 겉껍질이 검은색이고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활성 성분 함량이 높아‘아라리’등 다른 품종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며 단맛이 강해 주로 팥 칼국수용으로 쓰인다. 껍질이 연두색인‘연두채’는 팥순에 아주키사포닌 II가 많이 들어있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 단팥묵 만들기

 

 

1. 색깔 팥 300g을 8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려준다.

   * 흰나래(흰색), 검구슬(검은색), 홍다(밝은 적색)

2. 삶은 팥을 체에 걸러 으깨 겉껍질을 걸러주고, 앙금 물을 고운 천에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

3. 팥앙금 250g이 준비되면 물 125cc에 한천 가루 10g을 풀어 10분간 불려준다.

4. 한천 가루 녹인 물에 설탕 70g을 넣고 저으면서 끓인 뒤, 준비한 팥앙금을 넣고 눌어붙지 않게 저어주며 졸인다.

5. 소금 2g을 넣고 저어준 뒤, 올리고당이나 물엿 또는 엿당을 두 큰술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잘 섞어준다. 

6. 준비된 틀에 부어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고 굳힌 뒤 먹는다.

 

■ 팥수제비 만들기

 

1. 팥 200g을 8시간 이상 물에 충분히 불린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팥을 물에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물만 버린 후, 다시 물 8컵을 붓고 팥이 무르도록 삶아준다.

3. 무른 팥을 체에 걸러 으깨 겉껍질을 걸러주고, 내린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서 거품을 제거한다. 

4. 준비한 수제비용 반죽을 빚어 넣고 눌어붙지 않게 저어주며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5.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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