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사용량 대비 가격 15배 차이
전 제품 담금세탁 시 유색 의류 색상 변화 있어 주의

 

 

옷에 묻은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 제품의 얼룩 제거 기능, 가격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 11개 제품(분말형 8개·액체형 3개)에 대한 유색 의류 색상변화 여부, 얼룩 제거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은 ▲넬리 산소표백제 ▲비트 오투 크린 플러스 ▲슈가버블 산소계 표백제 오투쎈 ▲스파크 산소표백제 ▲오투액션 베이킹소다 ▲유한젠 멀티액션 ▲테크 산소크린 ▲화이트크리스탈 ▲오투액션 액체형 ▲유한젠 액체형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이다.

시험 결과, 담금세탁 시 전 제품에서 유색 의류의 색상변화가 있었으며 얼룩 제거성능은 세탁 조건과 얼룩 종류에 따라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사용량 대비 가격은 제형별로 세탁 조건에 따라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유색 의류에 표백제를 사용할 때 세탁 조건에 따른 색상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청색 염색포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 세탁기에 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넣고 세탁하는 일반세탁 조건에서는 전 제품이 염색포의 색상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찌든때와 특정 얼룩이 묻은 옷을 표백제 녹인 물에 담가 세탁하는 담금세탁 시에는 전 제품에서 염색포의 색상변화가 있어 사용 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세탁 조건에서 피지·먼지 오염의 제거는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담금세탁 조건에서 기름·흙 등 오염은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은 전 제품에서 제거됐다.

의류용 표백제의 함유금지물질인 비소와 액체형 제품의 함량제한물질인 과산화수소의 함량은 전 제품이 해당 기준에 적합했다.

한편, 산소계 표백제에 락스 성분의 염소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거나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제품을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가 필요하다. 이분말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은 찌든 때와 특정 얼룩이 묻었을 때 표백제를 녹인 물에 담가 세탁하는 담금세탁 조건에서‘스파크 산소표백제’가 6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오투액션 베이킹소다’는 1,042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액체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은 세탁기에 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반세탁 조건에서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이 10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오투액션 액체형’은 1,187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1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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