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여농 역할 사회적 농업 목표와 맞닿아

여농 육성계획서도 중요 과제로 제시하지만 실태조사도 없어

“여성 참여 확대 위한 제도적 지원, 인력 양성 지원 등 필요”

사회적 농업에 여성농업인의 참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최근‘경북사회적농업 여성참여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을 통해 취약계층과 고령자에게 돌봄, 치유, 교육 및 고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강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소멸위기에 놓인 농촌의 대안으로 사회적 농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사회적 농업의 목적성이 농업생산자이며 가사노동의 주담당자, 지역사회의 어머니 역할까지 맡는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맞닿아 있어, 사회적 농업에서의 여성농업인 활동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사회적 농업의 여성 참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사회적 농업의 여성 역할은 향후 더 중요해질 것이다’가 95점, ‘여성 참여가 사회적 농업 활성화에 기여한다’가 92.5점으로 높게 나타나 여성의 역할 중요성과 함께 향후 더 확대될 필요성이 드러났다.

또한 사회적 농업에서 여성 참여가 중요한 이유로, 프로그램 운영의 주 강사가 여성이며, 프로그램의 운영 및 기획 등 전반에 여성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수혜자에 대한 응대라는 측면에서 여성의 기대 역할과 교육 운영의 유연함을 강점으로 꼽혔다.

이에 이 보고서는“돌봄과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과 노인과 아동 등 장애인 대상 운영이라는 경북 사회적 농업에서 여성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제5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2021~2025)’에서도 사회적 농업의 여성 참여 확대를 중요 과제로 제시하며‘여성 대표 또는 구성원 중 70% 이상이 여성일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있고, 경북도도 이에 발맞춰 경북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에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사회적 여성 역할이 활발해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사회적 농업에서의 여성 활동 실태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조차 전무한 상황으로,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사회적 농업에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사회적 농업 속 성별 활동 현황과 실태 분석이 간과되어 왔다”며 “사회적 농업의 현황과 실태를 통해 여성 참여 현황을 조사 분석하고, 여성이 사회적 농업의 실천 주체로서 농촌 공동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발전해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의 사회적 농업은 중앙의‘여성대표 및 구성원에 대한 가점’을 지침으로 명시한 이후 여성 대표가 증가했다. 그러나 경북 여성농업인 정책 사회적 농업 여성참여에 대한 인센티브가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 인센티브는 없는 실정”이라며“여성 참여 확대 지원이 경북의 사회적 농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여성 참여 활대를 위한 적극적인 인센티브 발굴과 활동가 육성 지원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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