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 발표

경영체 중 농가 비중 89% 차지, 종사자수 38만명

국내에서 농촌융복합산업 매출이 31조 원을 넘어 2년 전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농촌융복합산업 기초실태조사’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농식품부는 2년마다 관련법에 근거해 농촌융복합산업 현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2년에 농촌융복합산업을 영위한 경영체를 대상으로 사업 유형, 매출·종사자 현황 등을 분석하고, 인증경영체와 미인증 경영체에 대한 정책 효과성을 살펴보았다.

실태조사 결과, 농촌융복합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영체는 2021년보다 3.1%(3,198개)감소한 총 10만 869개이며, 이 중 융복합인증을 받은 경영체는 2,204개(농가 648, 법인 1,556)이다. 지역별로는 경상권(28,418개), 전라권(23,971)이며 충청권(19,538), 수도권(13,771), 강원권(11,531), 제주권(3,640)순으로 많았고, 경영체 유형은 농가가 89%(89,620개), 법인이 11%(11,249개)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의 총 매출액은 31조1,677억 원으로 2021년 조사(23조2,564억 원)보다 34% 증가(7조9,113억 원)했다.

매출액 유형을 살펴보면, 1차 산업 매출액이 11조5,62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3차(10조102억 원), 2차(9조5,946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영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9백만 원으로 2021년 2억3천8백만 원보다 30% 증가했다. 인증 경영체(16억4,560만 원)가 미인증 경영체(2억 7,910만 원)보다 약 6배 높았다.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2021년 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38만3,525명으로 경영체당 3.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법인 8.2명, 농가 3.2명이었으며, 인증경영체(7.6명)가 미인증 경영체(3.7명)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

융복합 업종별 현황은 1×2×3차 산업이 71.3%로 가장 많았으며, 1×3차(19.1%), 1×2차(9.6%)산업이 그 뒤를 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2차산업이 대부분 식품·가공업(79.2%)이었으며, 3차산업은 직매장(82.6%), 체험·관광(9.2%), 식·음료점(5.5%)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촌경제과장은 “이번 조사결과 매출액, 고용 측면에서 인증경영체가 미인증 경영체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 “향후에도 인증 경영체가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계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의 세부내용은 6차산업 공식 누리집(6차산업. com)과 농식품부 누리집을 통해 게재할 예정이며, 농식품부는 농촌융복합산업 실태 파악을 위해 향후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가승인통계 승인을 준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