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3억원…올해 고향사랑 기부금 200억원 목표
쌀·한우·굴비·김치류·홍어 등이 인기 답례품으로 꼽혀

전라남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 원을 넘어 143억 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00억 원을 목표로 홍보전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은 세액 공제, 답례품 제공 혜택 효과로 지난해 12월초 1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여 일 만에 43억 원이 추가 모금되면서 연말 143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시·군별로는 담양이 22억44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고흥(12억2900만 원), 나주(10억67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3개 시·군이 10억 원 이상을 모금했고, 도는 6억3200만 원에 달했다.

도와 22개 시·군은 지난해 기부금 모집·운용 현황을 지난달 29일 도와 시·군 누리집에 공개했다.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은 매년 2월 말까지 고향사랑 기부금의 접수·운용에 관한 사항을 각 지자체 누리집에 공개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와 22개 시·군은 지난해 모금한 기부금의 ▲접수 현황 ▲기금 사용 내역 ▲답례품 제공 현황·비용 지출 ▲인기 답례품 현황 등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도 본청만 놓고 보면 10만 원 기부 건수가 전체 90%로 가장 많았다. 전체 건수의 63%인 3431건이 12월에 집중했다. 기부자가 많이 선택한 인기 답례품은 청정 전남의 우수 농특산품이 주를 이뤘다. 쌀·한우·굴비·김치류·홍어 등이 인기가 많았다.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난해 수많은 분이 전남에 기부해준 덕분에 지방재정 확충, 답례품 시장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기부자가 공감할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도와 시·군이 하나 돼 고향사랑 기부금 200억 원 모금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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