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는 불과 2천여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1960년대 이후에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직업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 현재 통계청에 따르면 약 1만 5천여종의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취업의 문턱이 그리 낮은 것만 아니기에 여러번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고도 합격하기란 쉽지가 않아 예로부터 합격운을 관운(官運)이라고 하였다.

관운(官運)을 쉽게 해석하면 누구에게 발탁당하거나 선택되는 운을 말하며, 명리학이나 성명학에서는 자신에 해당하는 오행(五行)을 극(剋)하는 오행이다. 육친(六親)관계로는 남자에게는 자식과 조카를 의미하며, 여자에게는 남편과 조모(祖母)를 의미한다. 성명학에서의 관운이 조화롭게 작용을 하면, 그 특성이(容姿)가 단정하고 심성이 정직하며 총명하다. 또한 웃어른을 존경하고 지혜로운 행동으로 공사가 분명하며, 명예 및 신용을 생명처럼 소중히 생각한다. 또 사랑하는 마름과 자비로운 언행으로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다. 역리(易理)상으로 관운은 음양(陰陽)의 원리에 의해 정관(正官)과 편관(扁官)으로 구분되며 남녀의 운명에도 다르게 작용한다.

남자의 부르는 이름에 정관(正官)이 길하게 작용하면, 어려서부터 지혜롭고 총명해 수학(修學)능력이 뛰어나 수재(秀才)가 많다. 성인이 되어서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책임감이 강하고 법규를 잘 준수하므로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치우칠 편자를 쓰는 편관(扁官)의 작용은 정관과 그 성질이 조금 다르다. 다른 이름으로는 칠살(七煞)이라고도 칭하는데, 그 특성이 성급하고 완강하여 강인한 성격이 나타나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권력과 능력만 믿고 과도한 행동을 하여 주변의 비난을 사거나, 또 성격이 너무 강직하고 의협심이 강하여 군경(軍警)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건축, 건설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이름에 편관이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여자의 부르는 이름에서 정관(正官)의 작용은 심성(心性)이 명랑 화장하여 인품이 고결하고, 결혼운이 좋아 남편 복이 있어 가정이 화목하고 부귀한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편관의 작용은 여성에게 좋지 않다. 그 이유는 편관이 너무 세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관(官)은 남편에 해당하므로, 남편운이 너무 강하면 남편의 사람을 받기보다는, 성격이 너무 강하여 고집이 세고 남편과 불화하여 다투기를 잘하는 신경질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을 보일 수 있다.

때로는 생각이나 행동이 남성적이어서 ‘강한직업’에 종사하여 성공하는 여성들도 가끔 볼 수 있다.
남녀의 이름에 관(官)이 있어야 좋다하나, 역리상으로 재(財)가 없는 관은 유명무실(有名無實)하다고 하였다. 이 말의 뜻은 한가지운이 밀집(密集)되기보다는, 다름 운들과 조화를 이룰 때 그 영향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의 : 053-791-3166) 이재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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