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여성결혼이민자 중 검진 희망자 및 배우자 등 6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행태 조사를 벌인다.

보건복지가복부는 최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고 모성건강 위험도가 높은 국제결혼 이주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행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료검진을 받고자 하는 여성결혼이민자 및 배우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검진 신청하고, 지역별로 정해진 검진 일에 검진장소에 나와 검진을 받으면 된다.

검진은 간기능·간염을 비롯해 20여 항목에 대해 실시되며, 검사결과 유소견자는 관할 보건소와 협조하여 정밀검사 및 치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행태 조사를 병행 실시하여 대상자의 건강 수요 및 생활습관 특성을 파악하고, 건강검진 결과와 건강행태의 관련성 분석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증진 정책 수립 및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번 검진 결과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백신을 지원받아 예방접종도 무료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이주여성 및 배우자 3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시범사업 결과 비만·고혈압·자궁경부암 검사 등에서 우리나라 여성에 비해 건강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무료검진 및 건강행태 조사 결과를 분석 평가해 앞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증진 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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