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사는 30대 청년 농부가 전국농업인정보화대회에서 2년째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다.
화순군 동면 백용리 장형준(38)씨가 주인공으로 장씨는 지난 5일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수원에서 열린 2008 농업인정보화촉진대회에서 청년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씨는 작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청년부 최우수상을 받아 ‘청년 농부 2연패’라는 보기드문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또 이번 대회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콘테스트 부문에도 처음으로 출전해 ‘정미소가 있는 풍경’이란 작품으로 전국에서 3명을 뽑는 우수상에 ‘덜컥’ 당선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정보통신 실력을 발휘 ‘쌀집아저씨네 홈페이지(http://ssalzip.goodfarm.net)를 개설해 직접 농사지은 쌀과 잡곡 등을 판매해 연간 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해 지역 농업.농촌 정보화의 선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작년부터 군에서 실시하는 정보통신교육 강사로 발벗고 나서 지역과 농업을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나눠주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장씨는 6일 “정보통신 분야를 전공한 일은 없고 10여년간 서울살이를 하다 지난 2004년 고향 화순으로 귀농한 뒤 군 등에서 실시하는 정보통신 교육과 스스로 공부한 것이 전부인데 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큰 상을 받고 전자상거래도 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과 농업의 정보화에 미력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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