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25일은 1961년 11월25일 남미의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된 것을 기념해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해져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이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3일간 ‘여성인권과 상생의 공동체’를 주제로 창원컨벤션센터 등에서 ‘2008 경남세계여성인권대회’가 열린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대회 설명회를 갖고 “세계여성의 인권을 재조명하고 여성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 여성들의 역량을 증대시켜 선진화된 여성정책을 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에서는 30개국 110명 가량의 여성인권운동가가 참가하고 국내 여성 및 인권 기관.단체 관계자등 1천700여명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엔여성차별철폐 위원 22명 가운데 한국의 신혜수 위원과 독일 출신 베아테 숍 쉴링 위원을 비롯 6명이 참가하는데 단일대회에 유엔 위원이 6명이나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국내외 여성계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여성인권대회에서는 이틀간 모두 6차례의 세미나가 개최되며 첫날인 25일에는 ‘폭력과 성착취 근절’, ‘전쟁과 여성폭력’,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관련 워크숍이 열리고 26일에는 ‘이주여성의 인권보장’, ‘장애여성 및 소수여성의 인권보장’, ‘정책결정 동등참여’에 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는 ‘여성 60년사, 그 삶의 발자취’ 전시회를 비롯해 인권영화제, 여성화가 그림전, 여성인물사진전, 다천 김종원의 서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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