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호=구리 곤충생태관
대 표=구리시
웹주소=www.guri.go.kr
주 소=구리시 수택동 89 환경사업소내
연락처=031-551-8816, 031-550-2582


웬 하수처리장에 곤충 생태관(?), 구리시 수택동 하수처리장을 찾아가면 곤충을 소재로 한 유리온실, 곤충생태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나비로부터 물방개, 잠자리 애벌레 등 수서곤충과 장수풍뎅이 등이 전시돼 곤충의 일대기 및 생육 과정 등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구리시가 하수처리장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건립, 운영하고 있는 곤충 생태관은 일반에 공개된 2000~2001년 이후 방문객수가 늘기 시작, 2002년 1만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여명에 달했다.

서울 인근, 곤충 체험 학습장소로 주목되는 곳이다.
곤충 생태관은 약 100평 규모의 유리온실과 90평의 관리동(표본전시실 및 영상실, 교육실)으로 꾸며져 있다.
이 모두 관람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구조물이 설계되고 갖가지 곤충들이 전시돼 있다. 동시 관람수용 인원은 200여명에 달하며 1년 사계절 운영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도권 인근에서 이 만한 규모와 내용의 곤충 생태관은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또 운영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곤충전문가들도 확보해 생태관 관리 및 운영을 맡기고 있는 것도 이곳만의 경쟁력이다.
때문에 단지 보여주는 전시뿐 아니라 체험인들에게 곤충에 대해 얘기하고 상식을 들려주는 곤충 학교로도 손색 없다.

주요 전시물은 나비류와 수서곤충류, 딱정벌레를 비롯한 육상곤충류 등으로 공간공간을 메우고 있다.
또 수질오염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각종 민물고기 및 수서 생물류, 개구리, 올챙이 등이 전시돼 있으며 식충식물 전시관도 새롭게 준비중에 있다.

이곳 곤충생태관은 표본 전시실과 영상실, 그리고 마지막 체험단계로 환경서약서까지 작성, 기념물로 제공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크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서약의 경우,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환경 교육장으로의 역할 수행과 함께 문서화된 서약서를 수여함으로써 환경지킴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있다.

곤충생태관은 이렇게 배치됐다.
나비생태관을 비롯 수서곤충관, 민물고기 생태관, 수생식물 및 인공폭포, 딱정벌레관, 기타 곤충 및 양서류관, 식충식물 및 늪지식물 등의 테마로 각각 구분된다.

우선 곤충생태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비들을 볼 수 있다. 나비는 곤충중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다. 호랑나비과를 비롯 흰나비과, 네팔나비과, 팔랑나비과, 부전나비과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를 관찰하고 나비가 짝짓기 하고 잎에 알을 낳는 또 애벌레가 부하하고 먹이를 먹는 모습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수서곤충관에는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물방개와 소금쟁이, 장구애비, 게아재비, 송장헤엄치게, 물자라, 왕잠자리수채(유충)등이 서식중이다.

민물고기 생태관은 왕숙천과 한강 및 상류의 지천 등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대형 수족관 두곳에 나눠 전시하고 있다.
주요 어종으로는 잉어와 붕어를 비롯 쏘가리, 꺽지, 동자개 등 육식성 어종과 피라미, 돌고기, 모래무지, 누치 등 초식성 어종 등으로 채워져 있다.

딱정벌레관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직접 키워보는 곤충 애호인들이 늘어나면서 다소 친숙한 공간이다.
이밖에 늪지 식물 등을 식재해 늪지 생태계를 관찰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식충식물 및 늪지식물관, 메뚜기와 여치, 베짱이류, 왕귀뚜라미, 사마귀와 청개구리, 올챙이 등이 있는 기타 곤충 및 양서류관도 볼 만하다.

표본 전시실에는 현재 보호종을 비롯, 나비 표본이 65상자에 191종 952마리, 나방 표본이 14상자에 53종 179마리가 각각 전시돼 있으며 딱정벌레 등 기타 곤충류 100상자를 보유하고 있다.

곤충생태관은 구리시에 의해 관리중에 있다.
다만 비 전문가임을 감안, 실제 운영은 외부 전문업체로 하여금 위탁 관리되고 있는 상태다.
현장에서 관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리시 오영민 하수 과장은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혐오시설물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운영 목적”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단순 목적외 도시민의 나들이 휴식처이자 또 아이들의 곤충 학습장으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곤충생태관은 처음, 친환경 도시건설을 추구하는 구리시의 의지를 담고 조성되기 시작했다. 시는 환경사업소를 설치하면서 이 시설물이 혐오시설물이 아닌 생활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시설임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관 등의 시설물을 설치해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무엇으로 할까 고민 고민 끝에 함평 나비축제를 아이디어 삼아 곤충 생태관을 운영키로 했다.
처음에는 5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동을 마련해 그곳에 곤충을 확보하고 생태실을 가꿔갔다. 점차 관람인들이 늘어나자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유리온실을 목표로 생태관 사업을 확장했다. 예산확보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난해 전시관을 신축, 이제는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구리 곤충생태관의 경쟁력은 단순히 전시에 그치는 공간이 아닌 곤충학자들이 연구·시험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민간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곤충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화로 자연훼손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소이자 매개체로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수도권내에서 유일하게 365일 운영되고 있는 곤충생태관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생태관은 특별한 계획이 있다.

누에번데기가 아닌 갑각류로 동충하초를 개발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갑각류는 누에번데기보다 몇배 크기 때문에 기술이 개발될 경우, 산업적 측면에서 큰 소득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곤충 천적을 개발, 이를 통한 친환경 농업 실현을 도모해 계획도 갖고 있다.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9-2, 3번 강변역 출발→수택고교앞 종점(30분 소요, 10분 간격), 동구릉에서 10번 마을버스 이용→구리시청→돌다리 사거리→구리타워(10분 간격).
자가용=서울 워커힐 출발→6번국도 양평방향→삼거리 좌회전→검배 사거리 우회전→환경사업소, 춘천 도농삼거리에서 출발→돌다리 사거리, 서울외곽도로 구리방향 이용→토평 IC 통과→6번국도 서울방면→삼거리→검배 사거리

◇주변 가볼만 한 곳

동구릉(donggu.cha.go.kr 031-563-2909(동구릉 관리사무소) 구리시 인창동 62)
구리타워(www.guri.go.kr 031-550-2879 구리시 토평동 9-1
구리문화원(www.gurimh.or.kr 031-557-6383 구리시 도매시장길 26(인창동 127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A동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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