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쇠고기 등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범죄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빠르면 내달 말부터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유전자(DNA) 분석기법이 본격 도입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올해 반입되는 쌀밥용 수입쌀의 부정 유통 단속에 단일염기 다형성(SNP) 분석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SNP는 품종별로 나타나는 DNA 염기 배열의 차이를 말한다.
이를 위해 농관원은 우리나라에 주로 수입되는 중국 동북 3성의 80개 주요 쌀 품종을 수집, 분석해 이미 30종을 가려낼 수 있는 SNP 진단소재(마커)를 개발했고 연내에 80개종 모두에 대한 SNP 마커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국산 쌀 가격의 60% 수준에 불과한 중국쌀은 ‘포대갈이’를 통해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중국산과 국산을 5대 5, 또는 8대 2로 섞어 국산으로 유통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