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뼈에 좋은 홍화씨 한 번 잡숴봐유~”

  
 
  
 
“신약본초라는 책에는 감로정과 감로수의 기운이 들어있는 세가지 신약의 비밀이 있는데 첫째가 산삼이요, 둘째가 홍화씨요, 셋째는 죽염입니다. 이 가운데 홍화씨를 칼륨, 마그네슘, 칼슘 성분이 많아 으뜸으로 칩니다.”
정동 홍화마을 이윤기·노순난 부부는 홍화씨 박사부부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홍화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
이들 부부가 지난 30년간 많은 작물에 도전한 근본적인 이유는 우선은 소득면에서 성과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20대 중반 한창 사회생활을 할 나이에 농사에 뛰어들어 고생도 많이 했고,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허나 세상 모든일이 한번에 이뤄질 수 없듯이 단계를 밟고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 이제야 농사가 무엇인지 조금 알겠다는 이윤기 대표의 말이다.
아내 노순난씨 역시 이같은 남편의 뜻을 알고 많은 고난을 함께했다. 이윤기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이 제시한 희망을 믿고 따라준 아내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남보다 먼저 새로운 작물에 도전하고, 남보다 먼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갖춘 덕분에 정동 홍화마을은 작년 충남 농특산물 인터넷 마켓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혔고 인터넷 판매도 전체 매출의 85%까지 급신장 했다. 또 G마켓 홍화씨 상품 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일푼에서 시작해 연매출 1억이 넘는 부농의 꿈을 이루기까지 올해로 꼬박 30여년이 걸린 셈이다. 이윤기·노순난 부부의 성공 신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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