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먹는 음식, 생활환경이 오염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에 중금속이 축적되고 있다.
보통 중금속이라면 비중 4.0 이상의 금속을 말한다. 우리 국민의 납 섭취량은 약 60%. 카드뮴은 약 46%, 수은은 약 20%이다.

중금속에 오염에 대한 뉴스나 신문기사를 접하기 때문에 대부분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장 알고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중금속 오염을 막고 이미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을 잘 배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중금속은 단연 독 중의 독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독은 간이나 신장에서 해독이 가능하지만 중금속은 배출하는 데만 보통 20~30년 걸린다.

중금속 검출 단위는 1ppm은 100만분의 1g 이라는 아주 미세한 양이지만 그것조차 무시 할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연령에 따라서는 신생아에서 흡수가 제일 잘된다. 신생아는 성인에 비해 100배 이상 흡수가 되기도 하는데 나이가 듦에 따라 흡수율은 급급히 떨어진다.

중금속의 100% 해독은 단기간에는 불가능하지만 식생활 개선을 통해 중금속 농도를 서서히 낮출 필요가 있다.
생활 속에서 우리주변에 노출되어 있는 중금속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주변에 있는 중금속 물질

알루미늄 냄비, 알루미늄 캔, 노란불고기판, 농약, 살충제, 수은건전지, 수은온도계, 도자기, 페인트 등 우리주변에서 거의매일 접하는 이것들이 중금속 위험물질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어 있으며 워낙 생활화되다보니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것도 현실이다. 납, 꽃게, 납이든 복어만이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 매연, 중국 등에서 수입된 장난감의 페인트, 유약, 통조림 등이 우리환경자체가 중금속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중금속

수은(HG) - 석탄에 의해서만 해마다 52톤의 수은이 공기 중에 노출되었다가 물에 녹고 미생물에 의해 흡수돼 먹이사슬의 여러 단계를 거쳐 인체에 축적된다.
국내산 일지라도 위험지역 해산물일 경우 중금속 중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은은 금속중 유일하게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금속이다. 수은과잉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는 석유제품의 제조 및 운반업에 종사하는 사람과 살충제, 화장품, 염색약, 기압계, 온도계, 치과용 아말감, 형광등 등을 만드는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수은과잉 축적 치료제는 펙틴, 셀레늄, 황 함유 아미노산, 비타민 C가 있다.

수은중독의 비극 미나마타병 - 일본규슈에서 발생한 수은중독사건으로 중금속에 의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이다.
수은으로 오염된 해양 생물을 먹은 주민들이 수은중독에 걸려 2266명의 환자중 무려 938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미나마타병이 가리키는 또 하나의 사실은 어머니의 자궁조차 태아를 지켜 낼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오염됐다는 것이다. 미나마타에서 수은에 중독된 채로 태어나 1년안에 죽은 사망자 유아는 6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50년이란 세월이 흘렸지만 미나마타병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피해 환자들이 많이 생존해 있고 이병이 인체에 어떤 영양을 미치는지에 대해 완전히 규명이 되지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납(PB) - 체내에 들어온 납은 장이나 폐를 통해 흡수되는데 대부분 뼈나 치아에 95% 축적된다. 피 속의 납 성분은 1-2개월이면 없어지지만 뼈에는 무려 20~30년 동안 잔존한다.

특히 납은 산모와 태아에게 치명적이다. 산모의 뼈에 축적되어 있던 납이 수유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9개월 이하의 태아에게는 지능발달에 문제를 일으킨다. 지능도 낮아질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를 유발한다.

알류미늄(AI) - 알루미늄은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언어장애 뿐만 아니라 치치매와 알츠하이머병도 알루미늄의 원인이 될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이 체내에 쌓일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알루미늄 과잉주방기구, 알루미늄 포일, 마늘, 달걀, 콩류, 황, 함유 아미노산, 비타민 C가 있다.

중금속 해독식품

마늘 - 수은 과잉을 해소하는 방법은 “유황”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것이다. 마늘속의 유황은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거쳐 변으로 배설된다.

붉은 살코기 - 중금속을 해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 중 하나가 아연이다. 아연은 체내에 쌓인 납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붉은 살코기, 굴, 전복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미역 - 미역에 포함된 알긴산 성분도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있다.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배설한다.
풋고추, 비타민 C는 알루미늄을 녹여내는 특효약이다. 풋 고추는 200g 에 무려 117mg 의비타민 C 가 들어있어 알루미늄 해독에 아주 좋다.

된장 - 발효식품인 된장의 해독효과도 뛰어나다. 중금속이나 술, 담배 속의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준다. 단, 유전자 조작 콩이 많이 판매되므로 가능한 한 원산지를 확인해 국산 콩으로 된장을 담그고, 벌레 방지용 살충제를 뿌린 콩도 있으므로 하루 정도 물에 불린 뒤에 삶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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