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연합이 지난 12일에 한국농촌공사 연수원에서 제2기 정기총회를 열어 정재돈 상임대표(한국가톨릭농민회장) 등 임원을 재선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민연합은 이날 총회에서 2006년 활동을 평가하면서 “지난해 농민연합 결성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농축수산대책위원회 결성의 중요한 토대가 됐고 농민단체들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투쟁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활동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투쟁에 매몰되면서 각종 농정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접근을 이루지 못한 점, 회원단체간 상호 긴밀한 연대가 부족했던 점은 ‘반성 과제’로 제시됐다.

농민연합은 특히 지난해 사업계획으로 잡았던 양곡관리정책 개편, 농업·농촌기본법 개정과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학교급식법 개정, 농협중앙회 개혁, 식품업무의 농림부 일원화, 농업회생을 위한 정부·국회·농업인단체 3자 협의기구 구성 등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에 따라 농민연합은 올해 △지역농민연합 건설과 전농민적 단일조직 건설 △실질적 농업·농촌의 대안 마련과 정책화 △개방농정 철폐, 현실에 맞는 농정대안 수립 등을 사업목표로 두고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한 활동은 물론 각종 현안에도 적극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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