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각계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단체 대표들이 고위급 회담이 열린 19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한미FTA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수원 농민회관에 있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임원회의실에서 3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하는 한편 25일에는 올해 2차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농대위 소속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8차로 공식협상이 끝난 뒤 한미 고위급간 회담으로 FTA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며 “마지막 쟁점으로 농업과 자동차가 남은 만큼 농업계가 FTA 반대에 더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특히 한미 양국 정부가 8차 협상이후 3월말까지 수석대표간 고위급 회의, 통상관계 장관간 고위협상, 협상타결과 최종 협정문안 가서명 등 3단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식농성을 통해 국민의 협상반대의견을 결집함으로써 협상결렬 쪽으로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대위는 단식농성과 총궐기대회 외에도 도시지역에서 선전활동을 통해 한미FTA의 본질을 알리고 농촌지역에서 차량선전전을 펼치는 한편 인터넷 등 사이버 홍보활동도 적극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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