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농진청 회의실에서 농업관련 각 분야를 대표하는 30여 농민단체장들을 초청, 간담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진청은 최근 5년간 추진한 농촌진흥사업의 성과와 식량작물, 원예, 축산, 친환경농업, 농업생명공학 등 분야별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오는 4월 11일 개최할 예정인 농촌진흥사업 대국민 보고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1997년 지방자치단체에 이관된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농촌지도사업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특히 시군에 통합된 농업기술센터를 다시 분리해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김인식 청장은 “농민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돈 되는 농업을 달성하고자 현장 중심의 연구 개발과 현장 지도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농촌진흥사업 대국민 보고회에 농민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윤요근 회장을 비롯한 농업인단체장들은 현장의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촌진흥사업 추진을 주문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조직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농업기술센터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세력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지적, 향후 지자체 농업행정 업무에서 농업기술센터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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