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중장기 농정 대책인 ‘2020 농정 비전(vision)’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7일 간부 워크숍을 열고 “기존의 119조원 종합대책을 현실 여건의 변화와 이명박 정부의 농정 지표를 감안해 전면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2013년까지 농업 부문에 119조원 규모의 재정 투.융자 사업을 벌이기로 한 기존 계획을 농업의 산업화.규모화로 요약되는 ‘MB(이명박 대통령) 농정’의 틀에 맞춰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4년 수립된 119조원 투.융자 대책을 농업 현실 변화 등에 맞춰 수정하면서 식품산업을 농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이고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을 새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학계 전문가로 5〜7명 규모의 장관 자문단을 꾸리고 농식품부에는 실무 작업반을 둬 작업에 나선다. 이들의 공동 작업을 거쳐 확정된 ‘농정 비전’은 연말 민관 합동기구인 농어업선진화위원회에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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