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대현 신부)는 가족농을 살리기 위한 사랑기금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랑기금을 지원할 가족농은 자기 소유나 빌린 밭 3천평 또는 논 7천평 이하를 가족의 노동력으로 경작,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에 제공하는 농가다.
사랑기금은 농사가 시작되는 파종기에 가구당 500만원씩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수확기에 추수한 농산물로 영농자금을 상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3월 총회를 통해 잉여금 중 2천100만원을 가족농 사랑기금으로 확보했으며 앞으로 매년 수익금의 25%를 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인 조대현 신부는 “대량생산이 특징인 대규모 기업농은 제초제와 화학비료 사용이 필수여서 환경파괴를 피할 수 없다. 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을 개발하고 유통시켜 창조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지적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10가구에 농사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정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6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 주교관에서 정추기경에게 예탁금 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기금 예탁ㆍ후원문의 02-727-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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