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2회 아줌마축제 농산물 큰잔치 성료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보다 많아지면서 쌀값폭락으로 인한 여성농업인들의 주름살이 깊게 패이고 있다. 또 여기에다 경기불황으로 주부들의 주머니 사정도 여의치 않아 여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는 도농상생의 차원에서 대구 도시민과 경상북도 농가를 연결하는 ´제2회 아줌마축제 경북우수농산물 큰잔치´ 행사를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두류공원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경북지역 23개 시군 농업인들과 능금농협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축제는 경북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 120여 종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큰잔치 행사에서 농특산물 공식 쇼핑몰 ´사이소(www.cyso.co.kr)´ 홍보행사를 여는 한편 최근 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 수확기 벼 매입가격 하락 등 농업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쌀 소비촉진 행사도 마련했다. 우수농산물의 전시 및 시식, 도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아줌마가요제, 로컬푸드사랑 경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첫째 날 6일은 아줌마 팔씨름대회, 아줌마노래교실, 아줌마 가요제(예선) 등이 진행됐으며, 이튿날인 7일에는 아줌마 끼 열전, 대형 윷놀이대회, 우리 쌀 매고 달리기, 직장인 록밴드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마지막 날인 8일은 아줌마 달인을 찾아라, 웃음치료강의, 도전! 아줌마 골든벨, 아줌마 장기자랑, 아줌마 가요제(본선) 등으로 구성돼 아줌마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기회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체험행사로는 우리농산물 시식코너, 추억의 뻥튀기 등이 진행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우리 농업의 현실과 중요성을 도시의 아줌마들에게 알리고, FTA 등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값싸고 안전한 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도심 속에서 농촌의 여유를 느끼면서 경북 농특산물의 우수함을 맛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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