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집안을 화사하게 단장하려는 여성농업인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요즘에는 손수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인테리어에 서툰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DIY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 정보가 공유되면서 외부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재료를 구입해 꾸미려는 인테리어 DIY족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여성농업인들의 봄맞이 집안 단장법을 살펴보았다.



DIY의 가장 인기 종목은 ‘시트지’

DIY 인테리어 용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단연 ‘시트지’다. 시트지는 풀을 바르는 벽지와 달리 스티커 형태의 접착식으로 되어 있어 인테리어에 서툰 주부들이나 초보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시트지는 주로 한쪽 벽면에 포인트로 붙이는 경우가 많고 벽은 물론이고 오래 사용해 싫증난 가구도 시트지로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무늬목 시트지, 화려한 패턴 시트지를 비롯해 파벽돌 시트지나 타일 시트지 등 마치 벽돌이나 타일로 시공한 듯한 효과를 주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인기다.
이외에도 심심한 벽면 등에 붙이기만 하면 분위기를 180도 바꿔주는 포인트 스티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텔톤 ‘페인트’, 인테리어용 ‘타일’도 인기

봄 이사철을 맞아 페인트 판매량도 늘고 있다. 밝고 화사한 색상이나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페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새집증후군 등 실내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요즘에는 친환경 페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자수정을 함유해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며 곰팡이 방지 기능이 우수한 제품 등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도장이 가능해 초보자도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이와함RP 가구나 창문용 페인트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투명트레이, 롤러, 장갑, 토시 등으로 구성된 상품 등 페인트칠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모은 세트상품도 1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욕실이나 싱크대 인테리어용 타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타일조각이 연결되어 있어 원하는 만큼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모자이크 형태의 타일이 가장 인기가 높다. 가격은 30X30cm 기준으로 3000원대 정도다. 칙칙한 욕실이나 주방을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일 시공업체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알뜰한 여성농업인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 가구는 내가 직접 만든다 ‘DIY족’

가구를 직접 만들거나 헌 가구나 버려진 가구를 새 것처럼 변신시키는 솜씨 좋은 DIY족들도 많다. 이들에게 전동드릴이나 드라이버는 필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가정용으로 3〜4만원대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도 사용하기 쉬울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구 리폼 시 필요한 각종 부자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구손잡이의 경우 월평균 120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원목, 세라믹, 철제 등 재질도 매우 다양하다. 가격은 대부분 개당 1000원으로 저렴하다. 벽과 천정이 만나는 곳, 거실 벽면 중앙부 등을 꾸밀 때 사용하는 장식몰딩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원하는 크기에 맞춰 무료로 재단해 배송해 주는 판매업체가 많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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