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김문태 글/이량덕 그림/9천원.
책벌레로 알려진 역사 속 위대한 위인들과 직접 만나 어떻게 책 읽기를 즐기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지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떨까, 하는 이런 상상에서 기획되었다.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호기심과 상상력이 많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세속적인 ‘목적’을 가지고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책 읽기’ 그 자체에서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았던 진정 위대한 책벌레들이다.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김영숙 글·홍우리 그림/파란자전거/8천9백원. 
고고학을 토대로 역사를 되살려 동화로 풀어낸 체험동화이다. 흥미로운 고고학의 세계를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이기는 하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역사 퀴즈도 풀고 흙장난을 하듯 발굴 놀이도 하면서 ‘고고학’과 친해지면, 우리가 남겨 놓은 이 땅에서 미래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해볼 수 있다. 쉽지만 깊이 있게, 흥미롭지만 진지하게, 우리 역사를 살리는 신나는 고고학의 세계!

〈처음으로 만나는 삼국지〉
나관중원작/김민수글/이현세 그림 |베틀북|각권8,500원
책 제목 그대로 삼국지를 처음 읽는 어린이를 위해 만들었다. 만화처럼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글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으며 문장이 간결하고 명쾌해서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면 놓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부분의 어린이용 삼국지는 제갈량의 죽음으로 끝맺는 경우가 많은데, 이책은 위나라를 멸망시킨 진나라가 촉나라와 오나라를 물리쳐 천하를 통일하는 내용까지 모두 나온다.

〈농담이 사는 집〉                                  
조명숙 지음/문지 푸른책/ 9천원.
생김새가 다른 동생을 위해 지어낸 작은 농담 하나가 쑥쑥 자라서 마침내 코끼리만큼 커다란 서사로 자리 잡은 집 이야기. 작가 조명숙이 ‘우리 시대에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두고 경쾌하게 쌓아올린 이야기가 <농담이 사는 집>이다. 농담 속 엄마와 이모, 그리고 외할머니를 가족으로 둔 고등학교 2학년생 영은이의 이야기다.

〈아빠 고르기〉                       
채인선 글 / 김은주 그림 /논장출판사/ 9,000원
흔히 부모와 자식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하지만 평소 얼마나 그 사실을 느끼고 있을까? 어렸을 때 아빠는 아이들의 영웅이었는데 지금은 왜 불만만 가득할까?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됐으면서도 어려움이 닥쳐야만 그 사실을 실감하는 가장 가까운 사이인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지독한 장난〉                                         
 이경화 지음/대교출판/9천원.
중학생이 된 준서는 키가 작아 ‘난쟁이 똥자루’라고 놀림을 받는다. 그러나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준서는 ‘미친 예수’라 불리는 왕따, 혜진이를 괴롭히던 가해자였다. 어느 날 아침, 이유도 모른 채 왕따의 가해자에서 피해자가 되어 버린 준서. 가해자, 방관자, 피해자의 입장이 세부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현재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고, 다른 위치에 있는 아이들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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