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지음/해냄·1만2800원.
누리꾼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꽃노털 옵하’ 이외수씨가 <하악하악>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새 에세이집. 지은이가 트위터 사이트에 올린 2000여편의 글 가운데 수백명의 누리꾼으로부터 ‘리트윗’을 받은 323꼭지를 추려냈다. 두세 문장으로 이뤄진 짧은 글들 속에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토! 천년의 시간여행〉                              
이현진 지음/한길사·1만9000원.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교토 곳곳에는 1100년 역사가 스며들어 있다. 10년 이상 교토에서 살았던 지은이가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들을 안내한다. 101곳 명소의 역사뿐 아니라 교통편, 주요 인물, 역사 연표 등 다양한 정보를 묶었다. 일본 전통문화에 대해 편견 없이 바라보자는 취지도 함께 담았다.    
 
〈입사 후 3년〉                                 
신현만 지음/위즈덤하우스·1만2000원.
직장인들에게 ‘커리어 관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전파했던 책의 개정증보판. 헤드헌팅회사의 사장인 지은이가 수많은 현장 사례를 통해 잘못된 커리어 관리를 고치고 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한다. 회사에서의 평가는 입사 석 달에서 시작돼 3년이면 끝난다는 냉정한 전제 아래 다양한 조언을 준다.  
 
〈목소리, 사과, 유리구두-여자가 모르는 여자의 마음>
                       박규상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1만3000원.
인어공주는 하고 많은 것들 가운데 왜 하필이면 목소리를 다리와 바꾸어야 했을까? 지은이는 사회와 단절된 마녀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심층심리학을 동원해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의 동화 속에 나타나는 상징들을 읽어내고 그 속에 담긴 여성의 무의식을 풀어냈다.  
 
〈왜 저널리즘은 항상 제자리걸음이었나?>
이강형·최현주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2만7000원.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했던 미국의 미디어비평가 바비 젤리저가 쓴 저널리즘에 대한 이론서. 현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저널리즘 학문에 대해 지은이는 사회학, 역사학, 언어연구 등 학문적 연구영역과 저널리즘의 관련성을 분석한다. 학자들에게 저널리즘에 대해 다시 숙고하고 새롭게 접근할 것을 요구한다.

〈어게인 1·2·3〉                              
강 풀 지음/문학세계사·각 권 1만3000원.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난 만화가 강풀이 새 만화를 내놨다. <어게인>은 사람이 제대로 인생을 다 살지 못하고 사고나 전쟁 등으로 갑자기 죽게 되면 그 영혼이 새로 태어나기 직전인 아기에게 들어가 못다 산 삶을 새로 산다는 설정을 배경으로 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을 ‘어게인’이라고 부르는데, 교통사고를 당해 죽기 직전인 한 남자가 죽음을 통보하러 온 저승사자의 초능력을 빼앗아 자기 운명을 거스르고 되살아난다.

그리고 자기가 죽으면 영혼을 받아들이게 정해져 있는 아기를 잉태한 임신부를 미리 찾아내 사고로 위장해 죽이면서 자기 수명을 늘여간다. 여기에 맞서 각각 특별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 주인공들이 임산부 연쇄 사망 사건의 진실을 캐면서 운명을 건 일전을 벌인다는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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