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작물보호제ㆍ유기질 비료 등 우위 다질 것

동부한농화학이 다음달 1일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2007년 동부일렉트로닉스과 합병으로 ‘반도체ㆍ농업 동거’ 생활을 한 지 3년여 만에 독자법인으로 재탄생한다.

동부한농화학 출범은 연내 동부메탈 상장과 더불어 동부하이텍 구조조정안의 일환으로 연내 동부메탈 증시 상장과 함께 핵심 사항중 하나다. 이로써 김 준기 회장은 사재출연ㆍ동부메탈 상장ㆍ동부하이텍 분사 등 자신이 밝힌 자구안을 사실상 모두 실천하게 돼 동부하이텍 정상화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주당 1000원씩 5000만주를 기명식 보통주 형식으로 발행해 자본금 500억원의 비상장법인으로 출발하는 한편 이달 31일에는 차동천 대표이사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출범의 의의 및 향후 사업 전개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차 사장이 밝힐 주요 사업 전략의 주 내용은 ‘농업과 생명공학과의 시너지를 통한 신시장 개척’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인 고객과 함께 ‘새로운 농업’을 개척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및 농촌 구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미생물 작물보호제ㆍ유기질 비료ㆍ인공 종묘ㆍ개량 종자 등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바이오 의약품, 새만금 대규모 영농사업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해 고객층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농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 및 마케팅 사업을 강화해 신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시대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 개발키로 했다.

동부한농화학은 지난 1953년 설립 당시 국내 최초로 작물보호제 사업을 시작한 후 비료(1965년), 종묘(1981년), 동물약품(1986년) 등 사업에 진출하는 등 농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1위 업체다. 합병전 동부한농 시절에는 농업 전문업체로는 유일하게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농약부문 25%로 1위, 비료 부문중 복합비료는 21%로 2위, 원예 부문은 15%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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