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걷기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요즘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패턴은 확실히 변했다. 푸른 바다와 이야기하며 걷거나 낮은 돌담 사이로 부는 제주의 바람을 느끼며 걷는 생태관광에서 그 의미를 찾고 있다. 이 책은 ‘스페인에 산티아고 가는 길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제주 올레가 있다’는 일념으로 제주 올레길을 만들어낸 서명숙 씨의 이야기다. 제주 출신인 저자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번쯤 쉼표가 필요할 때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라고 권한다. 문화유산 답사여행에서 걷기여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새로운 여행 패턴이 탄생 된 사연도 이 안에 담겨 있다.

<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 온 저자가 자신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수성 짙은 경험담을 적었다. 국립공원을 소개하면서 자연자원과 소중한 문화유적이 많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저자가 추천하는 생각하고 느끼는 것, 천천히 기다리는 여행법대로 산양과 반달가슴곰 같은 야생동물이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나무들, 산성과 사찰 같은 문화유적을 만나면 생태관광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된다.

<우리나라 해안여행>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해안선에 U자형인 자전거길이 생겼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명사인 ‘자전거 타기’를 테마로 어촌마을 탐방을 장려하기 위해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길 1만리를 발굴한 것.  이 책은 자전거 하나로 우리나라 서쪽의 강화도에서 시작해 해남 땅끝마을과 부산을 지나 동해의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여행할 수 있는 길을 소개한다. 어촌체험마을 방문에 필요한 어항, 특산물, 맛집, 숙박업소 주변여행지 등의 정보까지 담고 있는 친절함이 돋보인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걷기여행이 하나의 여행 트랜드로 발전되면서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다양한 이름과 테마를 가진 길들이 전국에 생겨났다. 국내 유일의 전문 여행작가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는 우리나라 걷기 좋은 길 1백 11곳을 선정했다. 짧게는 2킬로미터 안팎에서 길게는 30킬로미터가 넘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 체험길을 교통편과 음식점, 숙박지와 함께 소개했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가 담긴 도보여행자 여권을 수록해 여행을 하며 겪는 체험과 이야기를 여기에 적으면 여행 추억도 간직할 수 있다.

<지리산>
이 책의 저자는 50세에 우리 땅 지리산을 경험했다. 사실 저자는 우리나라를 ‘다 알고 있는 땅, 새로울 게 없는 땅, 그래서 굳이 시간 내어 여행하고 싶지 않은 땅’으로 쉽게 정의 내렸다. 그러던 어느 날 ‘외국인들이 지리산을 종주하면서 한국을 발견한다’는 뉴스를 보고 그는 첫사랑을 하듯 지리산에 빠지게 됐다. 지리산에서 ‘느리게 사는 삶’ ‘만족하는 삶’을 얻은 저자와 녹색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자전거여행 >
책 소개에 앞서 저자 소개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전거 전문잡지 기자에 이어 지금은 월간 <자전거생활> 발행인을 맡고 있다. 잡지 발행 틈틈이 국토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누비며 살고 있다. 이 책은 들길, 호반길, 강변길, 바닷길, 섬길, 숲길, 초원길 등 생태관광이 가능한 42개 자전거 코스를 소개하면서 찾아가는 길, 주차, 숙박, 식사, 휴식, 주의사항 등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자전거 여행 초보자들도 이 책 하나만 믿고 길을 나설 수 있음을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우리나라 그림같은 여행지>
흔히 우리는 멋진 풍경을 접하면 ‘그림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 이미지를 제목에 효율적으로 반영했을 뿐 아니라 실제 책 내용도 그림 같은 여행지만을 골라 담았다. 글을 읽기 전에 사진만 슬쩍 봐도 가슴이 뛰고 현장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장점 때문인지 이 책은 ‘2010 한국관광의 별’ 도서출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생태관광지 32곳을 계절별로 소개한다.

<걷고 또 걷고 싶은 대한민국 산책길>
걷기여행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어딜 가더라도 산책여행은 빠지지 않는다. 산책길 소개에 이어지는 ‘비자림숲길은 인공적으로 가꾸지 않아서 신비스럽다. 거기에 안개가 끼는 날이면 그 신비함이 더해진다’ 와 같은 팁은 여행객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해준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길, 꿈 따라 걷는 여름 숲길, 낙엽길 따라 내 마음따라 나서는 가을길. 하얗게 눈 덮인 환상적인 겨울길 등 계절별 환경에 맞춘 생태 산책로 소게에도 주목하자.

<교과서속 베스트 여행지>
저자가 중학교 국어 교사였을 때 ‘여행은 참 아름다운 교과서’라는 말을 곧잘 했다. 그래서 이번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시간대별 이동코스 소개부터 여행지와 관련된 사건부터 유적, 미술관, 박물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소개하는 여행지 말미에 그 여행 장소가 몇 학년 교과서 몇 쪽에 나와 있다고 밝혀주는 메모는 이 책만의 특징이다.

<사찰여행42 : 나를 위한 여행테라피>
누군가는 ‘인생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절로 가라’고 했다. 이 책은 나를 찾아 떠나는 사찰여행을 하다 보면 사색여행도 함께 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행은 어딘가를 둘러보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느리게 걸으면서 나를 돌아본다는 것, 그런 사색을 위한 공간으로 사찰만큼 더 좋은 공간이 없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부록으로 우리가 쉽게 다가갈 수 없었던 사찰문화에 대한 정보,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목록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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