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전통규방(회장 장미녀) 연구모임회원들은  지난 달 29일 농업기술센터 시험포 한켠에 정식하여 재배한 쪽잎을 베어 회원 20여명이 서면 공수전리 천연염색체험장에 모여 쪽염색작업을 했다.

쪽은 물들이는 횟수에 따라 연한 옥색에서부터 진한 감색까지 색이 다양하다. 그중 보라색이 약간 섞인 남색을 가장 아름다운 쪽빛으로 친다고 한다. 쪽은 일년생 풀로 봄에 씨를 뿌려 음력 칠~팔월경 새벽이슬이 내리기 전에 쪽을 베어 사용하면 가장 좋다.

쪽염색은 자연의 법칙 염색법 중 가장 어렵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므로, 옛부터 쪽물들인 이불을 해가는 게 소원이었다고 할 정도로 부자들만 소장하는 고급품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매주 목요일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작품학습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전통규방회원들은 이번 쪽염색체험으로 작품구상을 위한 재료 아이템 개발에도 많은 경험과 도움이 되었다.
[생활개선양양군연합회 박영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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