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끝물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아직 휴가 못 간 이들이 제법 된다. 뭘 망설이나? 음악으로 떠나라! 당신에게 늦여름 휴가를 선사할, 편안한 휴식 같은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롤러코스터 출신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베란다 프로젝트는 오는 21~22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데이 오프’ 콘서트를 한다.

이들은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만든 음반 <데이 오프>를 지난 5월 발표했다. 보사노바, 포크, 라틴, 록 등 담백하고 편안한 음악을 담아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베란다 프로젝트는 이번 공연에서 앨범 표지에 실린 암스테르담 잔디밭 풍경의 여유로움을 여름밤 노천극장으로 옮겨온다.

이들은 “일상이 답답하고 초조하고 달아나고만 싶을 때 베란다에 나가 앉으면 거리 풍경은 내 이야기가 되고 지난 혹은 꿈꾸는 사랑의 배경이 되기도 하고 여행지 풍경으로 펼쳐지기도 한다”며 “멋진 여행지로의 휴가가 아니더라도 이 짧은 백일몽이 일상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도록 쉼표 같은 휴식을 선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544-1555.

‘늦여름의 마지막 휴가’ 백암아트홀에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오는 27〜29일 3일 동안 뛰어난 음악성과 대중성을 지닌 국내외 뮤지션들의 콘서트 ‘늦여름의 마지막 휴가’가 열린다.

첫날 공연은 지난 2006년 ‘거울못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올해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게 될 브라질의 ‘재즈 디바’ 이타마라 쿠락스가 장식한다. 이타마라 쿠락스는 지난 2001년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전통 민요 ‘아리랑’을 보사노바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늦여름의 마지막 휴가’ 둘째 날을 장식할 인물은 ‘슈퍼스타’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한철의 솔로 무대. 그간 ‘불독 맨션’ ‘주식회사’ 등의 밴드 프로젝트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한철은 1994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언더와 오버, 솔로와 밴드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섭렵했고 항상 밝은 분위기의 음악으로 팬들을 사로잡아왔다.

이한철은 특히 최근 트리니다드토바고 여행을 마치고 이를 담은 프로그램이 TV로 방송될 예정인데, 이번 공연은 ‘늦여름의 마지막 휴가’에 어울리는 여행 콘셉트로 꾸며지며 이번 여행에서 영감을 얻는 신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5만5000원.

마지막 순서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영혼을 울리는 하모니카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집시 기타의 일인자로 각광받고 있는 박주원이 함께한다.


첫 독서문화축제 오세요 용인시립도서관, 28~29일
   
용인시립도서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10 한 책, 하나 된 용인 독서문화축제’를 시립도서관 앞마당과 시청각실에서 연다.

범시민 대상 독서운동인 ‘2010 한 책, 하나 된 용인’의 참여프로그램으로 추진되어 처음 열리는 이번 독서문화축제는 전시와 참여행사, 공연과 강연, 독서캠프로 진행된다. 전시와 참여행사는 ‘한 책, 하나 된 용인’ 홍보관, 독서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원화와 표지 전시회, 북아트 전시장, 오디오북 전시장, 책 읽는 버스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으로는 창작인형극과 북 콘서트, 강연으로는 갈망의 3부작이라고 일컫는 ‘은교’, ‘고산자’, ‘촐라체’의 작가 박범신과 ‘한 책 하나 된 용인’ 최종 후보도서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직접 나와 책에 관한 이야기와 평소 독자들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할 예정이다.   



책 구입비, 남자가 많을까 여자가 많을까?

국내 소비자들은 책을 사는 데 연간 2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AK플라자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앞두고 지난 13〜19일 자사 홈페이지 방문 고객 275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책 구입에 1회 평균 2만3892원을 쓰고, 연간 평균으로 19만5814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20〜30대 응답자의 연간 도서 구입비가 27만1805원으로 전체 평균치보다 높았다.
1회 평균 도서 구입비는 여성이 2만4705원이고 남성이 2만2130원으로, 여성이 조금 많았다. 독서량으로는 한 달에 1권 이상을 읽는 사람이 45.2%로 가장 많았고, 1주일에 1권 이상은 26.4%, 분기당 1권 이상이 17%였다. 응답자의 67.4%는 주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본다고 했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사본다는 사람은 21.9%, 도서관이나 대여점에서 빌려 읽는다는 사람은 10%였다.

좋아하는 한국 작가로는 21.5%가 소설가 공지영을 꼽았다.
그다음이 이외수(20.7%), 신경숙(12.2%), 박경리(10.9%), 박완서(9.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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