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추락에 의한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

소방방재청은 과거 10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결과, 10월은 산악·농기계 안전사고가 1년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강풍·풍량으로 인한 피해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00~’09년) 10월에 강풍·풍랑·호우 등 총 7회의 자연재난으로 12명의 인명과 1,03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강풍·풍랑에 의한 피해가 11명으로 대부분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던 중 너울성 파도 등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0년간 발생한 총 23건의 강풍·풍랑피해 모두 ‘05년 이후에 발생하였으며, ‘09년에만 9회가 발생하는 등 강풍·풍랑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풍·풍랑 시에는 방파제 등에서 낚시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의 행위를 삼가고, 해안가 안전시설 점검·정비 등의 재해 예방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10월은 단풍을 보기위해 산행 인구가 크게 늘고 버섯채취 행위 등의 증가하여 연중 산악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써 최근 3년간 119 구조·구급 통계에 따르면 산악 안전사고의 경우 연평균 5643건의 사고로 358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387건이 10월 15~31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주말(55%) 낮 12~15시 사이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 연령에서 55%, 실족·추락에 의한 사고가 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 산행시 추락·탈진·조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10월은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이하여 콤바인,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전복·추락에 의한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서 농기계 안전사고의 경우에는 연평균 439건의 사고로 309명의 사상자가 발생, 이중 28건이 10월 하순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일터에서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3~6시 사이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50세 이상 연령대가 83%로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다.
농기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음주운전을 금하고, 농기계 후면에 야광방사판이나 방향지시등을 부착하여 야간에 시인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번 안전사고 주의보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별로 강풍·풍랑 및 산악·농기계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였으며 국민 스스로 각종 안전사고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관계부처 및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하여 위험요인 제거, 캠페인 전개, 전광판 등을 활용한 예방 및 홍보활동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산악사고시 심폐소생술의 기본

1. 의식불명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호흡을 하고 있는가를 확인 한다.
2.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다면 주변의 한사람에게 콕 찍어서 지정, 119에 도움을 요청을 하도록 말한다.
3. 환자의 입속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손으로 제거한 뒤 기도를 유지하고 오른손으로 코를 막고 입으로 환자의 입에 적당한 강도로 공기를 연속 세 번 불어넣는다.
4. 코에서 손을 떼고 환자의 입에서 공기가 나오는지 확인한다.
5. 이를 두, 세번 정도 반복하고 호흡이 나오고 난 뒤에는 손위에 손을 얹어 명치위에 손을 데고 손으로 30회 압박을 한다. 이는 호흡이 될 때까지 반복하고 119가 올 때까지 하여야된다.

◆ 산악 안전사고 예방 요령
•산행전 15분 이상 목, 허리, 무릎, 발목 부위 등의 준비운동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 등을 이완시킴
•특정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미리 점검
•산행도중 생기는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가벼이 넘기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이완운동을 병행
•산행중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부족 현상을 악화시켜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며, 과음은 평형감각을 잃어 추락·실족과 같은 부상으로 이어지고 위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자제
•음료는 날씨가 추울 경우 탈수를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따뜻한 것으로 준비
•탈수증 예방을 위해서는 물보다 오이나 당근, 귤 등이 수분과 함께 비타민을 공급해 주므로 효과적
•운행 중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게 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산행속도를 유지하여 몸에서 발생하는 수분조절
•강풍이나 눈, 서리 등이 내릴 것에 대비해 방수·방풍의를 준비하고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도 챙김
•낙엽이 쌓이면 길을 잃기 쉬우므로 지도를 지참하고 해가 짧기 때문에 당일 산행이라도 반드시 랜턴 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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