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의 감성산책
                                 /해냄·1만2800원.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60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은 전작 <하악하악>에 이어 작가 이외수씨와 일러스트 작가 박경진씨가 다시 짝패로 힘을 합쳤다. 1992년에 냈던 <흐린 세상 건너기> 원고 일부에 새로 집필한 글들과 박씨의 수채화를 더했다. 세상의 틀 속에 자신감을 잃은 현대인들이 상상력에 날개를 달고 창조적인 존재로 살길 권한다. /해냄·1만2800원.

임진강 기행                               
이재석 글·사진/정보와사람·1만3600원.
 한반도 역사의 중심무대였던 임진강. 254㎞를 굽이쳐온 임진강은 지금 인간이 만든 장벽 때문에 이리저리 끊어져 그 절반도 볼 수 없다. 북에서 나와 남으로 흐르다가 다시 남과 북의 경계가 되고 한강과 만나 바다로 흐르는 임진강이 평화와 생명이 약동하는 터전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민통선 마을 농사꾼이 담아낸 임진강변 사람들과 역사와 자연 이야기.
 
내 사랑 샤에게                                
 김영문 옮김/글누림·1만2000원.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아내 샤에게 보낸 사랑의 시 85수와 ‘08헌장’ ‘나는 적이 없다-나의 최후 진술’ ‘나의 무죄 변론’ 등 자료를 함께 실었다. “지금, 나는 감옥에 갇혀 있어/ 그대의 손발을 녹여 줄 수 없다/ 그러나, 그대에 관한 기억은/ 모두 빙설(氷雪)과 인연을 맺고 있다…”(<그대는 줄곧 추위에 떨고-추위에 떠는 작은 발에게>).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이덴슬리벨·1만3800원.
 20여년째 신문기자를 하다 나이 50즈음 욕망을 부추겨 끝없이 겨루고, 늘리고, 키우는 데 열중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걸 깨닫고 숨가쁘게 내달리기만 했던 삶을 반성하며 돈은 조금 쓰고, 머리는 덜 굴리고, 몸은 많이 움직이는 대안적 삶을 꿈꾸고 있는 김영권 <머니위크> 편집국장의 ‘나를 비우고 깨우는’ 명상 에세이집.

허기의 간주곡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르 클레지오 최신작.
작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한 여주인공 에텔의 성장을 그렸다. 외롭고 조숙했던 소녀에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작가의 어머니 이야기를 통해 르 클레지오라는 한 인간을 이루는 세계의 근원과 그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작가가 서울에 머물면서 집필했다고 해서 프랑스 현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미연 옮김/문학동네·1만3000원. 
 
모리걸과 초식남의 세상
                                          /창해·1만2000원.  
도쿄 말랐는데도 가슴은 큰 여자들, ‘생얼’로는 어디도 돌아다닐 수 없다는 여자들, 일본 문화와 경제를 이끄는 오타쿠들…. 지금 일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일본 트렌드 보고서. 2006년부터 20대를 도쿄에서 보내고 있는 <제이피(JP)뉴스>의 안민정 문화부 기자, 패션과 쇼핑·맛집·텔레비전 등 일본 트렌드를 읽고 있는 그의 일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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