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선인장을 양액재배하면 토양재배 때보다 상품율이 5% 정도 높고 안정적인 주년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예연구소는 수출용 접목선인장 ‘진홍’과 ‘연옥’을 각각 양액재배, 토양재배한 결과 생육은 비슷하지만 양액재배가 토양재배 보다 상품율이 5%정도 높아 농가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접목선인장을 양액재배 하면 대체로 생육 및 품질이 우수한데, 특히 중량과 경도가 좋고 구의 갈라짐과 퇴색현상이 적다. 다만 대목은 토양재배보다 중량이 다소 적고 경도가 약하지만 품질 차이는 없다.
또 토양재배 때 발생하는 병해, 품질저하 등 연장장해를 방지할 수 있고, 토양 교체에 따른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안정적인 주년생산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예연구소는 양액재배의 우수성이 인정되면 규모화 된 수출농가부터 점진적으로 양액재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예연은 그러나 기존 토양재배농가가 양액재배로 전환하려면 양액재배기술과 양액재배에 적합한 자동화하우스, 양액공급시설, 벤치시설 등 신규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출접목선인장의 주년 안정생산과 지속 수출을 위해 양액재배 전환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적·전략적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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