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시장이 혼란스럽다


전통적인 방식인 예·적금 상품에 투자하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 시장에 들어가자니 시기를 놓친 것 같아 불안한 여성농업인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시장이 혼란스러울수록 정도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성농업인과 그의 가족들들 자신들에게 맞는 금융 계획을 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대 사회 초년생과 30대 신혼부부, 40~50대 부부로 나눠 그들에 적합한 금융 계획을 살펴봤다.


 하고 싶은 것 많은  ‘20대 사회초년생’

처음 직장에 들어가 월급 받는 사회초년생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사회초년생은 급여의 60%에서 많게는 70% 이상을 저축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1년 만기를 통해 500만 원이나 1000만 원을 만들 수 있는 적금을 권한다. 단기간에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자돈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예금과 더불어 다소 위험을 감소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 펀드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젊은 만큼 괜찮은 방법이다.

또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처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가입해야 한다.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과 더불어 급여소득에 대한 소득공제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자신만의 금융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금융상품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자신의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금융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급여나 공과금 이체, 카드결제 계좌 지정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 금리를 주는 상품도 많다.
마지막으로 계획성 있게 지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월급을 받으면 내 돈이라는 생각에 막 쓸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절약하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없애는 것도 그에 못지않다. 특히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을 자제하고 체크카드를 사용해 씀씀이를 관리하는 법도 좋다.


 돈 모아야 하는  ‘30대 신혼부부’

생활비 관리 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보다는 머니마켓펀드나 종합자산관리계정가 좋다.
머니마켓펀드나 종합자산관리계정에 생활비를 넣어두고 필요한 만큼 입출금 통장에 넣어 사용하면 쓸데없는 지출도 막고, 이자소득도 기대할 수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을 부부가 각각 1계좌씩 가입할 필요가 있다. 2009년 출시된 이 통장은 주택마다 구분돼 있던 청약 상품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가 된다.
또 매월 2만 원 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데다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가능하다.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나 자녀의 교육비 등을 대비한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수다.

연말 소득공제 상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부부의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로 몰아 소득공제 혜택을 많이 받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밖에 신혼부부나 맞벌이부부를 겨냥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후 준비해야하는  ‘40~50대 부부’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은퇴 후를 준비하는 일이다. 모든 재테크의 초점을 은퇴 후 생활로 잡아야 한다.
평균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정작 은퇴 시기는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50대 가 되면 내일 당장 은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 시기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적합하다. 개개인의 투자성향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일을 하기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목돈을 맡겨두고 일정액의 생활비를 받아 쓸 수 있는 금융상품이 좋다.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고, 자금 사용 계획이 없는 여유자금은 연금보험, 특판정기예금, 특정금전신탁 등에 예치하는 게 좋다.

특히 예금의 만기가 많이 남았음에도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중도해지보다는 담보 범위에서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퇴직금의 경우에는 남은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퇴직 후 생활비 충당이 급하다면 목돈을 맡기고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즉시연금보험이나 이자지급식 채권, 정기예금 등의 상품이 적당하다.
이밖에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사업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꿈꾸다가는 일장춘몽의 쓴맛을 보기 쉽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  이렇게 사용하세요”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포인트를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과 활용법을 소개했다.


다음은 협회가 소개한 주의사항과 활용법.

 
▲적립률 높은 신용카드 사용하기
신용카드 포인트는 보유한 카드의 종류와 사용처, 전월 카드이용실적 등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다. 자신의 소비패턴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몇 장 선택한 뒤 결제할 때 포인트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포인트 자주 확인하기
자신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얼마나 적립돼 있는지 알고 있어야 결제금액과 비교해 포인트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카드사 홈페이지, ARS, 이용대금명세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처 꼼꼼히 확인하기
사용처가 현금과는 달리 한정돼 있어 사용처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자신의 포인트 적립액을 고려해 포인트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

▲유효기간 반드시 확인하기
적립된 포인트는 보통 적립일로부터 5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2년 또는 3년인 경우가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부터 포인트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카드 해지 전 포인트 모두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해지할 때 적립된 포인트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포인트 적립액을 확인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는 모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부로 활용하기
사용처가 마땅치 않으면 포인트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한 포인트는 기부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선지급포인트는 조건 꼼꼼히 확인하기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는 이용하기 전에 포인트 적립률, 상환 가능한 포인트 적립기준·대상, 적립 제한 대상, 상환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이 많을수록 포인트로 상환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해야 할 카드이용금액도 증가한다.

재테크 신간 서적


행복한 ‘귀농’ 지침서,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기자출신 귀농인이 쓴 ‘전원생활&재테크’ 입문서

신문기자에서 농군으로 변신한 ‘초보’ 귀농인이 재테크 시각으로 접근한 전원생활 입문서 ‘전원생활도 재테크다(도서출판 신진리탐구·410쪽)’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주인공은 경제신문에서 부동산 전문기자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강원도 홍천의 산골로 들어가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 저자 박인호(49)씨다.
그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지만,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제대로 된 전원생활&재테크 입문서가 없어 책을 내놓게 됐다”고 저서 이유를 밝혔다.

또 “나름 상당히 준비하고 귀농했지만 막상 시골에서의 전원생활은 여유와 낭만보다 치열한 현실”이라며 “전원에서의 행복한 제2인생을 꽃피우려면 땅 구하기에서부터 집짓기와 실제 전원생활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별로 유·무형의 자산을 관리하고 불려나가는 방법, 즉 전원 재테크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는 책에서 도시인이자 직장인이고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였던 본인이 지난 수년간에 걸쳐 준비해온 전원행 과정과 초기 전원생활의 체험들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실제 귀농해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은 경험을 사례로 들어가면서 각 단계별로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전원생활과 투자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지 조목조목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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